"우린 구면입니다" 재치 넘치는 피날레
데뷔 25주년 관록 빛났다
가수 백지영이 지난 22일 오후 7시 애틀랜타 심포니 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공연에서 백지영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수많은 히트곡과 드라마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를 열창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25년 차 '국민 가수'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백지영은 '대쉬' '부담', '선택' 으로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애틀랜타에 왜 이제야 왔는지 모르겠다. 관객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기가 빨릴 정도"라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벅찬 소감을 전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OST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백지영은 2006년 방영된 드라마 '황진이'의 '나쁜 사람'과 '시크릿 가든'의 '그 여자'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그 여자'에 대해서는 극 중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이자 한 여자의 인생에 관한 노래라고 설명하며, 현장을 찾은 모녀 관객들에게 이 곡을 특별히 헌정했다. 노래 직후 아버지를 비롯한 남성 관객들을 향해 능청스러운 농담을 건네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지영은 '그래 맞아'를 소개하며, 해당 뮤직비디오에 배우 나나가 출연했다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곡으로 '총 맞은 것처럼'을 꼽으며 특유의 애절하고 짙은 감성으로 라이브를 선사해 심포니 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깊은 몰입과 탄성을 자아냈다.
발라드뿐만 아니라 과거 가요계를 휩쓸었던 댄스곡 무대도 공연의 백미였다. '내귀에 캔디' 로 시작된 메들리 무대에서 백지영은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공연 말미에 백지영은 관객들을 향해 "이제부터 우린 구면입니다"라는 재치 있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나면 "'구면'이라고 인사해주길 바란다"며 현지 팬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행사를 주최한 휴 엔터테인먼트 측과 주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준 애틀랜타 관객들에게 거듭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앵콜 곡으로 자신의 대표 히트곡이자 명품 OST인 '잊지 말아요'를 열창했으며, 애틀랜타 관객들의 뜨거운 기립 박수 속에 25주년 기념 콘서트의 막을 성공적으로 내렸다.
제인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