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딜리버리’ 인수
148억달러 초대형 규모
미국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한국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 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추진한다.
우버는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41.5유로(약 47.47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거래 가치는 148억달러 규모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한국의 배달의 민족을 비롯해 중동의 탈라바트와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유럽·아프리카의 글로보 등 50개 시장의 사업이 포함됐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는 배달의 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뜻깊게 생각한다”며 “배달의 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의 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의지는 변함없다”며 “배달의 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브랜드 가치, 기술 역량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딜리버리히어로가 우버에 인수된다고 15일 보도했다. 우버는 지난 5월 DH 이사회에 주당 33유로(기업가치 100억유로)의 인수안을 전달한 뒤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버는 그동안 DH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의결권 지분 24.99%를 확보한 상태다.
FT는 이번 거래로 우버가 탈라바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을 통해 중동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고, 한국의 배달의 민족도 자연스럽게 인수하게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