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발 유가 급등
연준 매파 발언 등 영향
‘긴축 통화정책’에 무게
인플레이션이 최대 변수
![연준 워싱턴 DC 청사. [로이터]](/image/fit/295057.webp)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나오면서 이달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시장의 전망이 50% 수준으로 대폭 높아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해 시장은 거의 동전 던지기 수준(50%)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46.5%로 반영했다. 전날(34%)에 비해 껑충 뛰었다. 다만 아직 동결 확률이 조금 더 높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은 후 국제 유가가 치솟은 것이 금리 인상 전망을 높였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6%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 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중동 위기가 재점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근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금리 인상 전망을 높였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높게 나온다면 FOMC는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는 판단하려면 앞으로 몇 달간 낮은 수치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를 기록하며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6bp 상승한 4.62%까지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4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주목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역시 5월(2.9%)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이날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워시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연준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통화) 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고,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 이안 링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이 처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29일 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며 “얼마전까지는 금리 동결 전망이 더 우세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선 FOMC에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