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
마른김·조미김 기준 정립
한국 김 제품이 세계 시장의 ‘표준’으로 등재되기 위한 중요한 문턱을 넘었다.
한국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이하 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전 세계 소비자의 건강 보호와 식품 무역의 공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UN) 산하의 정부간 협의기구이다. 주요 역할과 기능으로는 ▲식품 국제 기준 설정 ▲허용 기준 마련 ▲무역 분쟁의 준거 등이 있다.
코덱스 세계규격 제정은 ‘제안서 상정(총회)→초안 작성(제안국)→의견수렴→초안 심의(분과)→중간심의(총회)→규격안 회람→분과 심의→최종 심의·채택(총회)’ 등 총 8단계를 거친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세계 규격 제정을 강력히 제안해 11월 총회 승인을 이끌어냈으며, 올해 초 회원국 의견 수렴과 분과위 심의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규격안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남은 의견 조정과 최종 심의를 마치면 국제 기준으로 정식 등재된다.
그동안 김 제품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격이 없어 수출 시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을 적용받아 왔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은 수입국별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마련되는 규격안에는 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등 제품 유형을 비롯해, 파래·감태·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의 혼입 허용 비율 등 우리나라의 특성이 적극 반영됐다. 또 수분·산가 등 품질 기준과 식품 첨가물, 포장 및 표시 방법 등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