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TSMC 발표에 주목
반도체 랠리의 ‘시금석’
기업 이익은 호조 전망
연준, 금리결정에도 변수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지속 상승여부가 시험대에 오른다. [로이터]](/image/fit/294994.webp)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분기 기업 실적 발표 개막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중동 리스크 등 주요 변수가 한꺼번에 몰리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S&P 500 지수는 2주 연속 상승해 지난달 초 기록한 최고 종가에 근접했으나, 반도체주 변동성과 미국과 이란 간 공격 재발이 겹치며 이면에는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12일 전했다.
특히 랠리를 주도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대형 기술주가 연초 대비 3.2% 상승에 그치며 나머지 493개 종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M7의 분기 이익률이 전분기 36.2%에서 27.7%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따라 이번주 뉴욕 증시를 ‘햇살과 무지개’를 기대하며 실적 시험대에 오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도 15일 ASML, 16일 대만 TSMC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알파벳(22일), 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29일), 아마존(30일) 등 빅테크들의 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엄청난 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실제 이러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할 가이던스로 여겨지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14일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발표로 본격화한다.
JP모건체이스와 함께 전국 4대 시중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의 실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월가는 이번 2분기 기업 이익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LSEG와 IBES 집계 기준 S&P 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형 경기침체 이후 회복기를 제외하면 역대급 증가율이다. 기업들은 비용은 절감하면서 매출은 늘리는 등 수익 극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랙록·존슨앤드존슨(15일), 넷플릭스(16일) 등의 실적도 잇따라 발표된다.
14일 발표되는 6월 CPI는 유가 상승분이 근원 물가에 얼마나 파급됐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며,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6일 소매판매 지표가 뒤따른다.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서 취임 후 첫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앞서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정책 입안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동에서는 미·이란 정전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평가되며 상호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해운·공급 차질 우려 속에 배럴당 76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올해 초 100달러 선까지 치솟았던 때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하루에만 10% 가까이 급등했다.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불안감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유가 흐름이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을 9월로 앞당길지, 10월로 늦출지를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오는 28일과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며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