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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엘니뇨’ 온다… 역대급 극한기후 우려

미국뉴스 | 사회 | 2026-07-14 09:21:26

수퍼 엘니뇨, 역대급 극한기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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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A “매우 강한 엘니뇨 올 겨울 닥칠 확률 81%”

 

전 세계 기상 전문가들이 새로운 엘니뇨 기후 현상이 형성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엘니뇨가 이른바 ‘수퍼 엘니뇨’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극심한 폭염과 폭우, 홍수, 산사태 등 역사적인 수준의 이상기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지난 9일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12월까지의 3개월 기간 동안 엘니뇨가 ‘강함’ 또는 ‘매우 강함’ 단계에 이를 확률이 97%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우 강함’ 단계에 도달할 가능성은 81%로 전망됐다. 기상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우 강한 엘니뇨’를 ‘수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엘니뇨는 2~7년 주기로 발생하며 보통 9~12개월 동안 지속되는 기후 현상이다. 적도 부근 태평양 중부와 동부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고, 통상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화되거나 반대로 바뀌면서 발생한다. NOAA의 존 고트셜크 기후예측센터 운영예측부 책임자는 “무역풍이 약해지면 서태평양에 모여 있던 따뜻한 바닷물이 동태평양으로 이동하는 켈빈파가 형성된다”며 “이 과정에서 동태평양 수온이 더욱 상승하고 무역풍은 더욱 약해지는 양의 피드백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기상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남미 북부 연안에 따뜻한 해수가 확장되면서 대기 중 제트기류에 영향을 주어 미국 남부 지역에 평소보다 많은 폭풍과 강수량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 국립기상청(NWS) 옥스나드 지부의 기상학자 아리엘 코언은 “남가주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 지역은 겨울철 폭풍 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태평양 북서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남가주 역시 엘니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남가주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돌발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록상 발생한 네 차례의 ‘매우 강한 엘니뇨’ 가운데 세 차례에서 LA 다운타운 강수량은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982~83년과 1997~98년 엘니뇨 당시에는 연간 강수량이 평년의 두 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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