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서 92만대 판매
올해 첫 200만대도 가능
다양한 차종 라인업 확보
하이브리드·친환경차 호조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 그룹]](/image/fit/294698.webp)

현대차와 기아, 제네니스 등 한국차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일 올해 상반기 총 45만5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43만9,280대 대비 2.6%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판매량은 역대 상반기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에 힘입어 아반떼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법인은 설명했다.
지난 6월 월간 판매량도 전년 동기 6만9,702대 대비 11.3% 늘어난 7만7,555대로, 해당 월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기아 미국법인(KA) 역시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43만727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만6,511대 대비 3.4% 늘어난 수치다.
모델별로 보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 증가율이 136%로 단연 높았고, 카니발(21%), 텔루라이드(20%)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6월 판매 실적도 사상 최고였다.
6월 기준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세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 6만3,849대 대비 10.4% 증가한 7만507대로 집계됐다.
에릭 왓슨 영업 담당 부사장은 “상반기 성과는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전 라인업에서 고르게 나타난 결과”라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동화 모델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에 선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럭서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3만9,088대로 전년 동기 3만7,361대 대비 4.6%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21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6월 판매량은 7,525대로 전년 동기 6,823대 대비 10.3% 증가했다.
GMA는 총 9개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 모델 중 GV70이 1만7,52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80 1만1,337대, G70 5,580대 등 3개 차종이 3만4,445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88.1%를 차지하는 주력 판매 모델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총 92만383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이같은 판매 증가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사상 첫 200만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3사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175만3,841대를 판매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 그룹이 가장 많이 팔리는 SUV 세그먼트에서 각각 촘촘한 모델들을 구성하는데 성공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역시 판매 모델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지막 퍼즐인 중·대형 트럭 부문에서 새 모델 출시와 판매 성공을 거둘 경우 연 200만대 판매 돌파는 물론 포드차를 제치고 미국 시장에서 3위로 확실하게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