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위 카 푸어 주로 나타나
보험+개스+정비 합하면 더 올라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주 운전자들의 차량 유지 비용이 가계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보호 기관인 '컨슈머 어페어스(ConsumerAffairs)'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10번째로 '카 푸어(car poor)' 비중이 높은 주로 나타났다. 조지아 운전자들은 자신들이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의 소득을 자동차 할부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중간 차량 할부금은 월 660달러에 달하며, 중간 월 소득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운전자들이 소득의 약 15.5%를 차량 할부금으로 지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전국에서 11번째로 높은 비율이며, 벌어들이는 돈 6달러 중 1달러가 고스란히 자동차 대출 기관으로 흘러 들어가는 셈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조지아 운전자들이 부담하는 중간 연이율(APR)이 15.7%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국 중간치인 12.9%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결과적으로 매달 납부하는 할부금의 상당 부분이 원금 상환이 아닌 이자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준다. 소득의 15% 이상을 차량 할부금에 할당하면 주거비, 식료품비, 저축, 비상금 등 다른 필수적인 지출을 위한 여유 자금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15.7%의 고금리로 72개월 장기 대출을 이용할 경우, 차량 가치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차값보다 대출 잔액이 더 많은 '깡통차(underwater)' 상태가 될 위험이 매우 크다.
이번 데이터는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것이지만, 높은 이자율과 기존의 마이너스 자산 상태 때문에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승인받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직 자동차 대출금만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조지아주의 높은 자동차 보험료, 연료비, 정기 차량 정비 비용 등 추가적인 자동차 관련 지출까지 합산할 경우 운전자들이 겪는 실제 재정적 압박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