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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미국뉴스 | 경제 | 2026-06-29 09:34:21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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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1% 급등

생산자물가는 6.5%나

미·이란전쟁으로 심화

연준, 금리상승도 고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5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향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방 상무부는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2023년 4월(4.5%) 이후 3년 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목표치(2%)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근원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발표된 PCE 물가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 대표지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0.5%)을 밑돌았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앞서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4%) 이후 3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5.1% 올랐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9% 각각 상승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올라 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데 이어 생산자 물가도 기록적으로 오르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더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성장하지만 물가는 잡히지 않는 구도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통화 정책 딜레마를 깊게 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5월 PCE 물가지표에 대해 “이 수치들은 최근 가파른 유가 하락이 반영되기 이전 시점의 것들”이라며 “유가 하락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5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 전망(0.6%)을 웃돌았다. 명목 개인소득도 전월 대비 0.7% 올라 전망(0.4%)을 크게 상회했다.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연준은 지난 17일 신임 케빈 워시 의장 체제하에 개최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작년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p)씩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리다 올해 들어 1월, 3월, 4월에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당시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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