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이 '100년 견디는' 첨단 블록으로
충남도 지원 업고 美 수출길 연다
한국의 친환경 혁신기업 대동산업(Daedong Industrial)이 둘루스에 위치한 메가마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자사의 고성능 친환경 특수블록을 북미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대동산업은 폐플라스틱과 목재 부산물을 재활용한 초경량·고강도 투수블록을 앞세워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충청남도 미국사무소의 적극적인 현지 진출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동산업은 본래 한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인테리어 내장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전문 제조 기업이다. 김희준 대동산업 대표이사는 주력 제품인 '친환경 BCS 투수블록'에 대해 "자동차 부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과 수입 가구 등에서 버려지는 목재 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이를 재활용(업사이클링)해 고성능 친환경 복합소재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투수블록은 빗물이 노면으로 흐르지 않고 지면으로 직접 침투하도록 설계되어, 폭우 시 도심 침수 피해 예방과 물순환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이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북미 진출의 핵심 타깃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시공하는 B2C 시장이다. 일반적인 시멘트 벽돌의 무게가 약 2.8kg에 달하는 반면, 대동산업의 투수블록은 650~700g 수준으로 4배가량 가볍다. 김 대표는 "무게가 가벼워 일반 소비자도 반나절이면 300~400장을 거뜬히 셀프 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사출 성형 공법으로 제작해 망치로 강하게 내리쳐도 깨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으며 1톤의 하중을 견뎌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구 수명이 길어 100년은 거뜬히 견딜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개당 2.5~3달러 선으로 기존 시멘트 벽돌(1~1.5달러)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동산업은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수명과 향후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한 단가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에서 이미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및 자발적 탄소 시장 방법론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도 탄소 저감 관련 인증 절차를 밟아 친환경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성공적인 조지아주 팝업스토어 개최 및 북미 진출 배경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대동산업의 현지 안착을 돕기 위해 나선 최원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소장은 "지난해 1월 로스앤젤레스(LA)에 문을 연 충청남도 미국사무소는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언어 장벽 해소,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등 다방면으로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유치가 사무소 전체 업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동산업은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메가마트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시멘트 벽돌과 자사 제품의 강도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으며, 애틀랜타 현지 동포들과 협력해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제인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