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5~74세 재정 조사
자산도 계층 불평등 심화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은퇴 생활에 들어선 시니어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현재 자산으로 안정적인 노후가 가능한가’라는 점이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최근 발표한 소비자재정조사에 따르면, 65세에서 74세 사이 미국인의 평균 순자산은 약 179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27% 증가한 수치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일부 초고액 자산가의 영향으로 크게 부풀려진 결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평균값은 소수의 부유층 자산이 포함될 경우 실제 체감 수준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간값’(미디언)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같은 연령대의 중간 순자산은 약 40만9,900달러로, 평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가정의 재정 상태를 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처럼 평균과 중간값의 격차는 자산 불평등을 그대로 반영한다. 일부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 속에서, 대다수 은퇴 가구는 훨씬 낮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은퇴 자산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는 주택이 꼽힌다. 많은 시니어들이 과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해 장기간 보유하면서 자산 상승의 혜택을 누렸다. 이에 따라 주택 자산은 은퇴 재정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은퇴 이후에는 주택을 유지할지, 규모를 줄일지, 또는 자산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생활비 절감을 위해 다운사이징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주택을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생활 기반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생활비 지출 구조 점검 ▲은퇴 자금 인출 순서 설계 ▲투자 포트폴리오 재조정 ▲세금 혜택 검토 ▲정기적인 재정 점검 등이 주요 전략으로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