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 과소비로 수입 못 줄이는 구조… 관세로 못잡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6-05-15 09:57:47

미국, 과소비로 수입 못 줄이는 구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닛케이, 미수입품 1.9만개 AI 분석

미, 작년 중 수입액 30% 감소분

베트남·인도 등 신흥국이 메워

“ 중, 제3국 우회해 미 수출 빈번”

 

 

 

미국의 만성적인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였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내수 중심이고 중국은 ‘과소 소비’가 만성화해 수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특성상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정답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시작된 2차 무역 전쟁의 결과를 이같이 진단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중국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0% 감소했다. 대중 수출액도 같은 기간 26% 줄었다.

 

중국 수입품의 빈자리는 신흥국 상품들이 메웠다. 닛케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국 수입 품목 1만 9000개를 분석해보니 중국에서 수입이 급감한 상위 100개 품목의 80%가 베트남산 또는 인도산이었다. 일례로 지난해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노트북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 수입된 인도산 스마트폰은 중국산 수입 감소분의 약 90%를 채웠다.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둔 중국 역시 관세 전쟁 동안 수출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아프리카로 향한 수출은 각각 13%, 26% 늘었다.

 

지난해 출범 직후 중국을 향해 관세 포문을 연 트럼프 행정부는 같은 해 4월까지 대중 관세를 최대 145%까지 높이며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최고 관세율을 125%로 올리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한 달 뒤 열린 고위급 협의에서 양국이 극적인 무역 휴전에 합의하며 관세 ‘포성’은 멎었지만 통계상 미중 무역 감소는 이미 진행 중인 셈이다.

 

다만 미중 간 줄어든 교역 숫자와 실상은 다를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중국에서 동남아 등 제3국을 경유한 수출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의 헌터 클라크 경제정책 고문은 “(무역 전쟁 이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표면적으로 감소했지만 전체 무역적자 규모는 유지됐다”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가던 물량이 동남아 등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 감소는 통계적 착시에 가깝다는 얘기다.

 

소비 중심의 미국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제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중 무역적자 해소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관세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1년 만에 0.8%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상품 무역적자는 1조 230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국민들이) 관세에도 과소비를 이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뿌리 깊은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지만 부동산 불경기로 시작된 소비 위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로 미국(약 68%)이나 일본(약 53%)에 비해 한참 뒤처졌다. 지난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이 과잉생산한 상품들을 밀어내기식으로 수출한 결과일 뿐이다.

 

닛케이는 “미국이 과소비라면 중국은 ‘과소 소비’”라며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무역 전쟁을 벌이더라도 미중 간 무역 불균형 확대가 멈추지 않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로스앤젤레스 서울경제=조양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상원 본회의 표결만 남아…4월 13일 지명 후 인준절차 신속 진행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표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비즈니스 포커스] 제이로펌(J Law Firm) : "투명한 소통으로 한인 권리 지킨다"

복잡한 교통사고와 개인 상해, 언어 장벽으로 막막하신가요? 구글 평점 5점 만점을 자랑하는 스와니 제이로펌(정효선 변호사)이 100% 한국어 맞춤 대리로 해결해 드립니다. 한미 양국 정서를 완벽히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적당한 합의가 아닌 의뢰인을 위한 끝장 소송까지 불사하며 권리를 지켜드립니다. 조지아주 사고 발생 시 필수 초기 대응 지침과 현명한 대처법을 기사에서 바로 확인해 보세요.

여름철 주의산만 운전 집중 단속
여름철 주의산만 운전 집중 단속

여름철 죽음의 100일 맞아 단속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경찰이 연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 죽음의 100일'을 맞아 산만한 운전(Distracted driv

H마트, KidZania와 스마트 파트너십 체결
H마트, KidZania와 스마트 파트너십 체결

스마트카드 회원 15% 입장권 할인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텍사스 달라스에 위치한 글로벌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KidZania와 스마트 파트너십을 통해 스마

차량 충돌사고 뒤 7세 아동 버젓이 걸어 나와
차량 충돌사고 뒤 7세 아동 버젓이 걸어 나와

귀넷 경찰 공개 동영상 화제경찰 “기적”…안전벨트 강조  귀넷 경찰이 공개한 차량 충돌사고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서는 사고차량에 타고 있던 아동이 스스로 걸어서 나오는 장면이 담겨

“한 달 내 비워라” 퇴거 통보에 업주들 ‘멘붕’
“한 달 내 비워라” 퇴거 통보에 업주들 ‘멘붕’

터커 지역 ‘노스레이크 몰’지난주 갑작스런 통보에상인들 “우리 어떡해” 당혹 터커 지역 대형 샤핑몰인 노스레이크 몰 입점 업체들에게 갑작스런 퇴거 통보가 이뤄져 해당 업주들이 당혹

조지아주 식료품비 전국 11위...소득 8.4%
조지아주 식료품비 전국 11위...소득 8.4%

가구 평균 8,960 달러 지출전국 평균보다 12.1% 높아 조지아주 가정이 미국 내 대부분의 주보다 훨씬 많은 식료품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LendingT

스피릿  폐업 한 달…항공사들 ATL노선 대거 증편
스피릿 폐업 한 달…항공사들 ATL노선 대거 증편

델타 ∙프런티어 제일 적극적아직 감소분 전체는 못 채워 스피릿 항공의 갑작스런 폐업 결정과 운항 중단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다른 항공사들이 스피릿 항공사 애틀랜타 노선에 대거 증편

6일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열린다
6일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열린다

6일 12PM-8PM, 스와니 타운센터 파크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 후보가 2023년 설립한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Suwanee Asian Festival, 이

새 연방학자금 대출 ‘RAP’ 플랜 7월 시행
새 연방학자금 대출 ‘RAP’ 플랜 7월 시행

‘완전면제’ 없애고 최저 월 10달러 상환, 30년 상환해야만 잔여 금액 탕감 가능 대학원생 PLUS론 전면 폐지, 부모 PLUS론도 연 2만달러로 한도 축소 내달부터 새로운 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