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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와 금전 갈등 앙심… 2곳서 ‘처형식’ 총격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6-05-07 09:21:15

텍사스 한인타운 참극, 건물주와 금전 갈등 앙심, 처형식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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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한인타운 참극

캐럴턴 총격범 한승호씨

샤핑몰 미팅서 4명 쏜 뒤

아파트 찾아가 추가 살해

사망자 조성래·조용학씨

 용의자 한승호씨
 용의자 한승호씨

 

 

텍사스주 한인 밀집지 달라스 근교의 캐럴턴 한인타운에서 지난 5일 발생한 한인 일식당 업주 총격 참극이 현지 K타운 플라자 샤핑몰 내 부동산 및 렌트비 문제를 둘러싼 금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며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한인들의 신원은 현지 한인 단체장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 조성래씨와 부동산 업체 대표 조용학씨, 부상자는 유양근·김성우·올리비아 김씨로 확인됐다.

 

캐럴턴 경찰국은 초동 수사 결과 K타운 플라자 샤핑몰에서 일식집 ‘깐부 스시’를 운영해 온 총격 용의자 한승호(69)씨가 금전 문제로 앙심을 품고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총격 현장이 샤핑몰 1곳이 아닌 2곳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참극은 지난 5일 오전 9시57분께 달라스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캐럴턴 한인타운 중심 상권인 K타운 플라자 내 앵커 테넌트인 광장시장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한인 4명이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이 가운데 광장시장 운영주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조성래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총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11시13분께 경찰은 올드 덴튼 로드 2700블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또 다른 총격 신고를 접수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조용학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총격 사건 모두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이날 낮 12시12분께 사건 현장에서 4마일 떨어진 H마트 캐럴턴점 인근 지역에서 도보 추격 끝에 용의자 한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5명 모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사업상 금전 문제로 피해자들에게 화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가 운영하던 식당은 지난해 K타운 플라자 내 광장시장에 입점했으나 극심한 운영난과 렌트비 체납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샤핑몰에서는 2020년 갤러리아 마트를 시작으로 오!마켓, 프레시K마켓, 광장시장까지 4개의 대형 마켓이 차례로 앵커 테넌트로 입점했다가 폐점하면서 상권 침체와 운영 갈등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렌트비와 사업 운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결국 비극으로 폭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숨진 조성래씨는 텍사스 오스틴 한인상의 회장과 재미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인사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건설·부동산 사업을 펼치며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 조용학씨도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 활동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인 유양근씨는 K타운 플라자를 소유하고 있는 YSD LLC 측 인사이자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창립 발기인으로 활동해온 지역 원로로 전해졌다.

 

한편 달라스 한인회는 북텍사스 한인상의와 공동으로 6일 오전부터 한인회 사무실에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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