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식당 네프킨 챙겨 재활용…고물가 시대 ‘웃픈’ 절약법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6-04-13 09:37:09

식당 네프킨 챙겨 재활용, 고물가 시대 ‘웃픈’ 절약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과일 줄기 제거 후 계산

호텔 비누 몽땅 챙기기

3겹 휴지 2겹 나누기

기념 카드는 재활용

 최근 소비자들의 다양한 절약법이 눈길을 끈다. 일부 절약법은 기발함을 넘어서 다소 기괴하기까지 한데, 고물가 시대에 생존해야 하는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로이터]
 최근 소비자들의 다양한 절약법이 눈길을 끈다. 일부 절약법은 기발함을 넘어서 다소 기괴하기까지 한데, 고물가 시대에 생존해야 하는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 [로이터]

 

절약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그 쾌감이 더 커진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방법으로 절약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사례는 기발함을 넘어서 다소 기괴하기까지 하다.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거나, 로션이나 치약 용기를 끝까지 잘라 사용하기, 비닐봉지 재사용 등은 기본적인 절약에 불과하다.

워싱턴 포스트 독자들이 나눈 절약법은 직접 비누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세제 용기를 활용해 물 사용량을 줄이는 독창적인 절약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워싱턴 포스트에 올라온 독자들의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기까지 한 절약법을 살펴본다. 일부 독자가 나눈 절약법은 다소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 먹지 않는 과일 줄기 제거하고 계산하기

워싱턴 포스트 독자들이 공유한 절약 사례 가운데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함께, 상도덕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식도 있었다.

▲먼저 이른바 ‘무게 줄이기’ 방식이다. 한 독자는 “지인이 체리의 꼭지는 먹지 않기 때문에 무게에 포함되는 것이 아깝다며, 슈퍼마켓에서 계산하기 전에 미리 따서 버렸다”고 전했다. 과일 무게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지만, 상거래 관행상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만한 절약법이다.

▲호텔 비누를 재활용하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한 기업 전용기 조종사는 출장 중 호텔에서 사용한 비누를 비닐 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 계속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절약이라기보다 낭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전역 수많은 호텔 객실에서 하루 사용 후 버려지는 물품을 생각하면 낭비가 크다”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사례는 물 절약을 극단적으로 실천한 경우다. 세제 용기에 소변을 보고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변기에 비워 물을 내리는 방식이다. 해당 독자는 정확한 절감 효과는 알 수 없지만, 한 번 물을 내릴 때 약 1갤런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변기제품은 한 번에 약 1.28갤런 이하의 물을 사용하도록 개선됐지만, 변기는 가정 내 실내 물 사용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구형 변기의 경우 최대 6갤런까지 사용해 물 낭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방환경청’(EPA)의 설명을 보면 이 독자의 기괴한 절약법이 어느정도 이해된다.

 

■ 생일 무료 식사 이벤트로 하루 세끼 해결

독자들이 전한 절약 사례 중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사회적 기준을 시험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방식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 독자는 1970년대 대학 시절 경험을 소개하며, 당시 데니스 식당에서 생일 당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식사를 제공했던 점을 활용해 하루 세 끼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 도시 내 여러 매장을 순회하며 세끼를 모두 무료로 먹었다는 것이다.

▲한 독자는 친척이 식당에서 빵 바구니에 남은 빵을 모두 가져오고, 심지어 파머산 치즈와 후추 통, 네프킨까지 집에 가져다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글을 쓴 독자는 “식당 비품을 가져가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식도 소개됐다. 한 가정에서는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 차고문 대신 반드시 현관문으로 출입하도록 규칙을 정해 실천하고 있다.

▲다른 사례는 재활용 아이디어다. 병원에서 버려질 예정이던 미끄럼 방지 양말을 뒤집어 절개한 뒤 바닥 청소용 걸레로 활용한 것으로, 세탁이 가능하고 기존 청소 도구에 장착해 사용할 수도 있는 실용적인 절약법이다.

 

■ 3겹 티슈 나눠 2겹으로 만들어 사용

독자들이 공유한 절약 사례 중 일상용품을 극한까지 활용하는 방식이 많은데, 이들 중 황당함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내는 사례도 많았다.

▲먼저 티슈를 ‘분해’해 사용하는 사례다. 평소 2겹 티슈만 구매한다는 한 독자는 3겹 티슈를 실수로 구매한 뒤, 한 겹을 떼어내 두 장을 다시 겹쳐 새로운 2겹 티슈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밝혔다. ‘화장지 득템’ 사례도 있다. 이웃집에 장난으로 두루마리 화장지를 던지는 행위에 기분이 나쁠 법도 하지만, 한 가족은 고급 브랜드 화장지를 발견하고 이를 수거해 집에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자동차 방향지시등 사용을 최소화해 전구 수명을 늘리는 시도도 소개됐다. 한 독자는 “신호 대기 중에는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으려 한다”는 지인의 사례를 전했다. 안전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 사례로 교통 법규 위반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기 사용을 줄이려는 독특한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한 가정에서는 전기를 ‘새 나가는’ 비용으로 생각하고,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은 뒤 전선을 매듭 지어 전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다는 일화가 소개됐지만 실효는 의문이다.

▲알루미늄 포일 재사용 사례도 다수였다. 한 독자는 어린 시절부터 사용한 포일을 씻어 재사용하도록 교육받았으며, 버릴 경우 꾸중을 들었다고 전했다. 은퇴 후 부모의 집을 정리하면서 두께별로 정리된 오래된 포일 더미를 발견했다는 사례는 조부모, 부모 세대의 절약 습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 기념 카드 사진 찍어 매년 재활용

독자들이 공유한 절약법 가운데는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 가능한 방식도 포함됐다.

▲한 부부는 기념일 카드를 구매하는 대신, 마음에 드는 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서로에게 보여주거나 전송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들은 “수년째 카드를 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침구를 오래 사용하는 방법도 눈길을 끈다. 한 독자는 침대 시트가 특정 부위에서 먼저 닳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트를 회전시켜 사용하고 있으며, 새 시트 역시 세탁할 때마다 방향을 바꿔 마모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찬물 샤워가 답 아니었다”… 폭염 속 체온 뚝 떨어뜨리는 의외의 ‘맥박점’
“찬물 샤워가 답 아니었다”… 폭염 속 체온 뚝 떨어뜨리는 의외의 ‘맥박점’

<사진=Shutterstock>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차가운 물로 샤워하기보다 혈관이 피부 가

대학 학비 마련 막막하다면?… 민간 대출로 부족분 충당
대학 학비 마련 막막하다면?… 민간 대출로 부족분 충당

전공 계획과 적합한 상품 선택상환 기간·한도 신중히 검토 크레딧 우수하면 연방 대출보다 유리연방 대출·무상 보조 소진 시 연방 학자금 대출은 상환 유예, 일시 상환 중단, 소득연계

야외활동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건강 적신호, 이렇게 막는다
야외활동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건강 적신호, 이렇게 막는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검게 탄 고기·가공육 섭취 줄여 암 위험 낮춰야차량 속 생수병 방치 안돼… 미세플라스틱 노출모기·진드기 등 해충 주의… 물놀이 안전수칙 중요 수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