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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이 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6-04-06 09:24:13

한인 고교생이 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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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서 동급생 상대

동영상 촬영·유포·협박

공범도 성인법원 회부

 

수학여행 중 동급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5세 한인 고교생이 성인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해당 학생은 아동 성행위 시각자료 소지와 아동 학대·방임 및 위험 초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라스베가스 경찰국에 따르면 범행은 지난해 4월 코스타리카에서 진행된 수학여행 중 발생했다고 라스베가스 리뷰-저널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라스베가스 지역 명문 사립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용의자 김모군과 피해자 모두 같은 학교 8학년 동급생들이었다.

 

현지 경찰과 검찰은 김 군의 스냅챗 계정에서 동급생 성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발견했으며, 김 군이 이 영상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락 카운티 검찰의 스테이시 콜린스 검사는 이번 사건을 ‘집단 강간’으로 규정했다.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15세 학생도 이미 성인 법원으로 회부됐다. 그는 성폭행 장면을 직접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달 말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클락 카운티 법원은 김 군에게 보석금 3만 달러와 전자발찌 착용, 여권 제출, 미성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했다. 또한 인터넷은 학업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일반 휴대폰 소지도 금지된다. 변호인 측은 현재 보석금 납부와 전자발찌 착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이 코스타리카에서 발생함에 따라 관할지 문제로 성폭행 혐의 자체를 직접 기소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 라스베가스 지부의 아동 착취·인신매매 태스크포스가 조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연방 차원의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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