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졸자 일자리 없다”… 팬데믹 이후 최악

미국뉴스 | 사회 | 2026-03-26 09:14:04

대졸자 일자리 없다, 팬데믹 이후 최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AI 영향·기업들 ‘채용 실종’

대졸자 실업률 5.6%로 상승

200곳 지원해도 면접 4곳뿐

청년 취업시장‘붕괴 위기’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팬데믹 이후 최악 상황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팬데믹 이후 최악 상황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 대졸 취업시장이 팬데믹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최악의 청년 고용시장이라는 평가다.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최근 대졸자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2~27세 대졸자의 실업률은 5.6%로 전체 성인 평균(4.2%)보다 높고, 22~65세 대졸자 평균(3.1%)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인류학이 7.9%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컴퓨터공학(7.8%), 순수미술(7.7%), 공연예술(7.0%), 컴퓨터과학(7.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그동안 ‘취업 보증 수표’로 여겨졌던 컴퓨터 분야마저 고용 둔화 조짐을 보이며, 인공지능(AI) 확산이 채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학 취업센터와 기업들에 따르면 최근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채용에 더욱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그 결과 채용도 해고도 적은 ‘저채용·저해고’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 정체가 특히 첫 직장을 찾는 청년층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신규 인력 유입이 줄어들면서 노동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의 질을 보여주는 과소고용 문제도 심각하다. 보고서는 대졸자가 학위가 필요 없는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율을 과소고용으로 정의했는데, 최근 대졸자의 42%가 이에 해당해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형사사법 전공은 65.8%로 가장 높았고, 공연예술(63.9%), 미술(58.9%), 관광·서비스(58.1%), 농업(57.1%) 등 인문·사회 및 예체능 계열이 상위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이 초급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일부 기술·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초기 경력직 고용 감소가 관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청년 취업난의 주된 원인이 AI보다는 전반적인 채용 둔화에 있다고 본다. 다만 향후 AI가 일자리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실제 구직 현장의 체감도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2월 대학을 졸업한 한 구직자는 두 달 동안 약 200곳에 지원했지만 면접은 4곳에 그쳤다고 밝혔다. 많은 졸업생들이 생활비 절감을 위해 부모와 동거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창업까지 고민하는 상황이다. 취업 스트레스로 심리 상담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구조적 요인도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고령층 근로자들이 더 오래 일하면서 조직 내 자리 이동이 줄어들고, 그만큼 신규 채용 필요성도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대학 졸업자 수 증가까지 겹치며, 제한된 사무직 일자리를 두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과거 학사 수준이던 직무에 석사 학위를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난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차기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동준 입후보
차기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 신동준 입후보

18일 귀국 후 입후보 서류 제출서류·자격 심사 거쳐 총회 인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신동준(사진) 전 앨라배마주 버밍햄 한인회장이 입후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 프로모션 진행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리미티드 에디션, 특별 프로모션 진행

가고메 다시마 후코이단을 더한 새로운 포뮬러오리지널 후코이단과 함께 최대 100달러 할인 25년 이상 오리지널 후코이단 제품을 선보여 온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새로운 리미티드 에

[쿠쿠렌탈 아메리카] 9월 9일 ‘쿠월쿠일’…‘쿠쿠위크’최대 45% 할인
[쿠쿠렌탈 아메리카] 9월 9일 ‘쿠월쿠일’…‘쿠쿠위크’최대 45% 할인

브랜드스토어 대상 단독 프로모션최대 45% 할인 - 밥솥 제품 할인 + 방문 사은품 증정 숫자 ‘9’가 두 번 겹치는 9월 9일, 쿠쿠가 특별한 쇼핑 기회를 마련한다. 쿠쿠렌탈 아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술, 9가지 암 사망 위험 높여관련 암 사망 33년새 2배 급증 미국인들의 음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 잔 정도의 술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사망할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에 강우를 몰고 왔던 허리케인 마리의 후폭풍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롱비치 지역에 해안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KTLA에 따르면 롱비치 보드워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