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테러·고유가 ‘전쟁 부메랑’ 맞는 미국인들… 트럼프 “작은 대가”

미국뉴스 | 사회 | 2026-03-14 22:54:28

테러, 고유가,전쟁부메랑, 미국, 트럼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민이 감내하는 이란 공습 역풍

 

폭등하는 유가와 엄습해 온 테러 위협에 미국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자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무모하게 감행한 대(對)이란 공습의 역풍을 국민들이 대신 맞닥뜨리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2주일째인 12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유소 휘발유 값은 갤런당 가격이 3.6달러에 달했다. 2.9달러대였던 개전 전에 비해 20% 넘게 급등한 수치다. 이란 정권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이 미국 휘발유 가격에 즉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날 미국에서는 두 건의 테러 의심 사건도 발생했다. 하나는 버지니아주(州) 해안 도시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범인을 포함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총격범은 2016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가 인정돼 8년을 복역한 버지니아 주방위군 출신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퍽은 미국 최대 해군 기지가 있는 도시다. 사건이 벌어진 대학의 학생 중 약 30%가 군 소속이라고 한다. 부상자 2명은 이 대학 육군 학군사관후보생(ROTC)이었다. 전쟁이 부추긴 군인 겨냥 증오 범죄 정황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른 하나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고급 주거 지역인 웨스트블룸필드타운십의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에서 일어났다.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건물로 돌진해 불을 냈고, 차량에서는 박격포 형태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보안 요원 한 명이 다쳤지만 사망자는 괴한뿐이었다. FBI는 이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를 노린 ‘표적 폭력 행위’로 보고 있다. 사건 장소가 디트로이트 북부 외곽 유대인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를 직시하고 불만을 무마하는 대신 본인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급급하다.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글에서 급등한 유가를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폄하하더니, 이날은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어서 유가가 오르면 큰돈을 번다”고 썼다.

 

그러나 그렇게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11일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쟁 여파로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또 유가 급등 덕에 미 에너지 기업들은 큰돈을 벌겠지만 그들이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줄 가능성은 환상에 가까울 정도로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선도 이제 곱지 않다. 11일 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휘발유 값 상승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를 지목했다. 석유·가스 회사(16%)나 조 바이든 전 대통령(11%) 등 다른 문책 대상을 찾은 응답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전쟁을 일으켰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 작전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전히 대이란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42%)이 지속해야 한다고 여기는 편(34%)보다 우세하다. 유가 폭등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불을 붙이고, 고물가가 반전(反戰)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미은행, 소액 대출 상품 출시
한미은행, 소액 대출 상품 출시

중소업체 최대 2만달러8월까지 우대금리 혜택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중소 규모 비즈니스들을 위한 소액 대출 상품 ‘플렉스-론’(Flex-loan)을 재출시하며 우대금리 프로모션

1,560원도 찍어 ‘환율 비상’… 공항에선 1,620원대
1,560원도 찍어 ‘환율 비상’… 공항에선 1,620원대

원화 가치 이달 3.5% 하락하락폭도 러시아 이어 2위1,600월 돌파도‘시간 문제’오늘 증시·외환시장에 주목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

동포청 재외단체 지원금 보조율 80%로 상향 추진
동포청 재외단체 지원금 보조율 80%로 상향 추진

재외동포청 출범 3주년을 맞아 전 세계 재외동포들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기념행사가 5일 열렸다. 재외동포들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 휴대전화

델라니홀 이민구치소 앞 ICE·시위대 또 충돌
델라니홀 이민구치소 앞 ICE·시위대 또 충돌

한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이민 시위를 중재하려다 최루탄을 맞았던 뉴저지주의 델라니홀 이민 구금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6일 새벽까지 사이에 또 다시 시위대와 연방 당국의 충돌이

난민 영주권 심사 비공개 중단 논란

최소 1만8,000건 신청서수주간 보류했다가 재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난민과 망명자 출신 영주권 신청자들에 대한 영주권 수속을 비공개로 중단했다가 약 2주 만에 재개한

모기지 6% 시대 고착… 고금리 속 주택구매 전략은
모기지 6% 시대 고착… 고금리 속 주택구매 전략은

■ 미 주택시장 전문가들 조언건설사·셀러 제공 혜택 활용금리 인하·승계 대출 등 주목구매력 감소에도 실수요 여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당분간 6%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깜짝 증가’… 연준 금리인상 예상↑
고용 ‘깜짝 증가’… 연준 금리인상 예상↑

5월 17만명, 예상치 상화전국 실업률 4.3%로 유지  연준 워싱턴 DC 청사. [로이터]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미국의

[이민법칼럼] 영주권 신청, 이제 ‘자격’만으로 불충분

백기숙 변호사   2026년 5월21일 USCIS(이민국)이 발표한 정책 메모의 핵심은 분명하다. 미국 내 영주권 신청, 즉 신분조정은 신청자가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당연히 승인

대졸 청년 실업률 높인 진짜 원인?

‘AI 아닌 원격근무 탓’무경력자 채용 꺼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청년실업 급증 현상은 인공지능(AI) 도입보다는 원격근무 확산에 기인한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레오 교황 스페인 방문… 마드리드 미사에 120만 운집
레오 교황 스페인 방문… 마드리드 미사에 120만 운집

“주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7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수많은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레오 14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