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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난무에 ‘대혼란’… 중동 하늘길 다 막혔다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6-03-02 09:31:39

중동 하늘길 다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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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에 멈춰선 중동

두바이 호텔에 미사일 파편

 

 

 1일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아부다비의 자예드 항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1일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아부다비의 자예드 항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선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전역이 군사 충돌의 긴장에 휩싸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선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숨졌고, 두바이의 랜드마크 초호화 7성급 호텔 부르즈 알아랍 외벽에도 드론 파편이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이 지역 하늘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 항공 운항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수일간 지속하고 이란도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보복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하이파·텔아비브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쿠웨이트 알살렘, UAE 알다프라, 바레인 미 해군 5함대 본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14곳에도 드론과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쐈다고 주장했다. 중동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UAE까지 공격권에 들어오면서 걸프 지역을 포함한 중동 전역이 사실상 전장의 긴장 속에 놓였다. 표적이 된 국가들은 방공망으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상당수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 후 자국 영공이 무기한 폐쇄됐다고 밝혔다. 앞서 6시간 동안 영공 폐쇄를 발표했는데 이를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이스라엘도 민간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하는 등 영공 폐쇄를 발표했다.

 

자국 내 미군 군사기지 공격을 받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도 자국 영공을 당분간 닫는다고 밝혔다. 시리아도 예비적 차원에서 영공을 임시 폐쇄했다. 중동 국가 영공 폐쇄 통보를 받은 전 세계 항공사들도 중동행 항공편 취소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역내 영공 폐쇄로 중동행 비행기 운항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국적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도 여러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도 이란 공습으로 인해 텔아비브와 바레인을 향하는 항공편을 오는 3일까지 취소한다고 말했으며 이날 출발하는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도 운항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도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영국 개트윅 공항은 중동 지역 영공 제한으로 개트윅 공항을 출발해 중동으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1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드론 1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부르즈 알아랍 외벽에 부딪혀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보국은 “소방당국이 신속히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높이 321m, 56층 규모의 부르즈 알아랍은 두바이를 대표하는 초호화 호텔이다.

 

팜 주메이라의 고급 호텔에서도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있었으며, 부르즈 칼리파 등 주요 관광시설에는 민간인 대피령이 내려졌다. 두바이국제공항 터미널에도 피해가 발생해 직원 4명이 부상했다. 공항 측은 28일부터 안전을 이유로 공항을 전면 폐쇄하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모든 항공사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대한항공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28일 오후 1시13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KE951편(B787-9)은 미얀마 공역에서 기수를 돌려 회항했다. 대한항공은 “UAE 공역 폐쇄 정보를 접수해 회항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두바이 출발 KE952편도 결항 처리됐다.

 

한편 이란 공습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중동의 주요 관문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끊기면서 이들 공항을 통하는 항공편으로 귀국 일정을 잡았던 한국 관광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일 이집트 한인회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지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귀국 방법 등을 알아보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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