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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소비 감소 본격화… 공장 폐쇄·인력 감축

미국뉴스 | 경제 | 2026-02-27 09:29:51

술 소비 감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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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비율 54%로 하락

 30년 만에 최저 수준

 와인·맥주·위스키 직격

 

미국에서 술 소비가 감소하면서 주류 업계 전반에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맥주 공장과 와이너리 등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인력 감축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5일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잭슨 패밀리 와인스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당국에 제출한 고용 조종 및 재교육 통지서에서 소노마 카르네로스의 카르네로스 힐 시설에서 와인 생산을 중단하고 12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잭슨 패밀리 와인스은 “와인 생산 시설의 활용도가 낮아져 통합 운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잭슨 패밀리 와인스는 미국 내 6위 규모의 와인 기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25곳 가량의 와이너리를 소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와인 생산량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와인업체인 갈로가 세인트 헬레나의 랜치 와이너리를 폐쇄하고 약 1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갈로는 세인트 헬레나의 루이스 M. 마티니 와이너리와 오린 스위프트 테이스팅 룸, 힐즈버그의 J 빈야즈, 프라이 랜치 와이너리에서도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갈로는 “장기적 사업 전략에 맞춰 일부 운영을 조정하고 있다”며 “일부 와이너리 운영을 축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수요의 변화, 와이너리 전반의 가용 생산 능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폴리 패밀리 와인 앤드 스피리츠가 센트럴 코스트의 와이너리 샬론을 폐쇄했고, 지난달에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마데라의 미션 벨 와이너리 직원 200여 명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앞서 세계 2위 맥주 생산기업 하이네켄은 맥주 판매 부진 속에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체 인력의 최대 7%를 감축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하이네켄은 앞으로 2년간 5,000~6,000개 직무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직원 8만7,000명 가운데 최대 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네켄은 2025년 맥주 판매량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위스키와 코냑 등 하드 리커 생산 기업들도 일제히 수요와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주류 기업들이 줄줄이 와이너리 폐쇄와 인력 감축에 나선 데는 술 소비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적당한 음주조차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성인 중 술을 마시는 비율은 54%에 그쳤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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