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영적 권위 내세운 성착취, 조지아에서도 '쇠고랑'

지역뉴스 | 정치 | 2026-02-24 14:11:27

성직자 처벌법, SB542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 상원 성직자 처벌법 추진

 

조지아주 상원이 성직자가 자신의 영적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일 랜디 로버트슨 상원의원(공화·카타울라)을 포함한 23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상원 법안 542(SB 542)'는 조지아주의 기존 '직원 또는 대리인에 의한 부적절한 성적 접촉' 법령에 성직자를 포함하도록 형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 법에 따르면 해당 법령은 교사, 치료사, 법 집행관 등 자신의 지위를 남용하는 권위자들에게만 적용된다. 성직자가 이 목록에 추가되면, 검찰은 영적 지도를 받는 대상과 성적 행위를 한 성직자를 기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당국은 강제성이나 동의 여부를 입증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번 입법은 지난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조지아주 클리블랜드 소재 트루엣 맥코넬 대학교(Truett McConnell University)의 전 학생이자 직원이었던 헤일리 스윈슨의 폭로 이후 나온 것이다. 스윈슨은 2024년 2월 화이트 카운티 셰리프국을 찾아가 이 대학의 브래들리 레이놀즈 부총장이 성경 구절과 신성한 권위를 내세워 자신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신고했다. 수사관과의 면담 후 사임한 레이놀즈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수사와 관련해 법 집행 기관에 허위 진술을 한 3건의 중범죄 혐의로 지난 12월 기소되었으며, 오는 4월 기소 인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사건 당시 조지아주에는 성직자의 성적 비행에 관한 법률이 없었기 때문에 수사관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 스윈슨은 성적 접촉이 시작될 당시 18세 이상이었으며, 조지아 법은 영적 권위를 이용한 착취를 형사 범죄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건은 몇 주 만에 종결되었다. 스윈슨은 성명을 통해 "내 경우, 지도자들은 영적 권위와 종교적 언어를 사용해 나를 길들이고(grooming), 조종하고, 위협하고, 통제했다"고 밝혔다. 

베일러 대학교의 성직자 성학대 전문가 데이비드 풀러 교수에 따르면, 미국 내 14개 주와 워싱턴 D.C.는 성직자가 상담이나 목회 대상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아직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안은 '성직자'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있다. 면허 유무와 상관없이 목사, 신부, 랍비, 이맘 또는 기타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거나, 신뢰 관계 속에서 영적 지도나 목회 상담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법안에 따른 1급 위반은 1년에서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미성년자가 연루되거나 재범인 경우 처벌이 강화된다. 박요셉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민권·영주권 포기 한인 100명 육박
시민권·영주권 포기 한인 100명 육박

연방재무부, 작년 7월~올 6월총 5,790명…2020년 이후 최대치복잡한 세법·수수료 인하 여파 지난 1년간 미 시민권이나 장기 영주권을 포기한 이민자가 5,790명에 달해 20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 제한 ‘제동’ 영향당분간 기존 D/S제 유지최종 폐기 아닌 임시조치향후 다시 변경될 가능성재입국 땐 I-94 확인해야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재외선거 개선·복수국적 하향 최우선”
“재외선거 개선·복수국적 하향 최우선”

김경협 동포청장 밝혀“한글학교 지원 더 확대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개최한 23번의 재외동포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받은 청원이 ‘참정권 확대를 위한 재

한인들 투자사기 잇단 ‘철퇴’… 수백만불 빼돌리다 덜미
한인들 투자사기 잇단 ‘철퇴’… 수백만불 빼돌리다 덜미

■ 한인 대형사기 2제고수익 미끼로 투자금 받아250만불 꿀꺽 한인 유죄평결PPP 94만불 사기 한인 실형연방 당국 수사·처벌 강화 연방 수사당국과 사법부가 한인사회와 지역 커뮤니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중간선거 본선 대진표 완성… 다급한 트럼프 경합주 지원유세

미 전역서 예비경선 종료48일간 양당 본격 총력전‘ 물가상승’민심악화 부담선거구 재조정 효과 미지수  펜실베니아주의 우편투표용지. [로이터]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공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체감경제가 중간선거 승부처… AI·데이터센터 변수”

■ 트럼프·공화당 비상77%가 물가상승 책임관세 정책도 도마위에세금감면·기업유치 홍보기업에 가격인하 압력도 11월 3일 중간선거가 빠르게 다가오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은 사실상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이란전쟁 ‘청구서’… 운전자 부담 벌써 1,000억달러 넘어

“주유할 때마다 한숨만”가주, 전국 최고가 부담개솔린 $6.04·디젤 $8.27물류비 상승에 물가 악화유가 충격 장기화도 변수 운전자들은 치솟는 개솔린, 디젤 가격에 따른 재정부담

대한항공, 미 항공기·엔진 구매 완료 기념식
대한항공, 미 항공기·엔진 구매 완료 기념식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발표한 448억달러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362억달러 상당의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성지 메카도 드론 피격… 미, 사우디 여행 재고 권고

미국 정부가 이슬람 최고 성지 메카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재고할 것을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사우디 군은 15일 성명에서 메카를 향해 발사된

해외 입양 피해자·유족 진실규명 전자신청 가능

미국 등 해외로 입양된 뒤 자신의 입양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기록 조작 등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피해자와 유족들이 이메일을 통해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진실·화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