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전 의원 사임 14지구
내달10일 보궐선거 앞두고
공화,후보난립 속 ‘노심초사’
민주,진영단결 속 ‘호시탐탐’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연방하원 사임으로 실시되는 특별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노심초사하는 반면 불비불명하던 민주당은 드디어 때가 왔다는 기세다.
조지아 연방하원 14지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특별 보궐선거 일자는 약 한 달 뒤인 3월 10일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공화당 초강세 지역을 일컫는 ‘딥 레드’로 불린다. 이곳에서 그린 전 의원은 63%의 득표율로 승리했고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큰 격차로 승리했다.
하지만 AJC는 이번 보궐선거 승부는 현재로서는 예측불허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정당 예비선거 없이 모든 후보가 투표용지에 한꺼번에 이름을 올리는 자유경쟁 방식으로 치러진다. 때문에 현재 후보자수는 모두 21명에 달한다. 공화당이 1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자유당 1명 이다.
보궐선거 특성상 낮은 투표율 속에서 소수 지지만으로 당선 혹은 결선 진출이 가능하다. 후보가 난립해 분열양상을 보이는 공화당과는 달리 단결된 민주당에게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 공화당 유권자는 “민주당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결선 두자리를 모두 차지하거나 아예 단독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며 공화당 분열을 우려했다.
이 유권자는 “민주당이 피 냄새를 맡았다”면서 “필경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실상 숀 해리스 후보에 기대를 하고 있다. 미 육군 장성 출신 목장주인 해리스는 2024년 이 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역대 최고인 13만5,000여 표를 얻었다.
해리스는 “공화당이 트럼프 충성 경쟁에 몰두하는 사이 지역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보난립과 함께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공화당은 트럼프의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지역 공화당 의장인 팸 피터스는 “이곳은 딥 레드 지역”이라면서 “민주당이 마저리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번 보궐선거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이 4월 7일 결선 투표를 치룬다.
결선 투표 이후에도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예비선거가 5월에 또 다시 예정돼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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