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 속 대미투자 재확인… “테크기업 돼야” 혁신 의지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타운홀 미팅 ‘2025 리더스 토크(2025 Leaders Talk)’에서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5.11.6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image/fit/290212.webp)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유력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 투자 입법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복원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현대차의 투자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무뇨스 사장이 자사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향후 4년간 미국에 260억달러(약 37조7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이와 관련해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8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은 40% 안팎이다.
무뇨스 사장은 "일단 공장을 짓겠다고 결정하고 그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는 없다"며 대미 투자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상황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의 대미 투자 의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으로 타격을 받았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에 대해서는 구금됐던 근로자 대다수가 다시 비자를 받아 공장 건설을 돕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완공돼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자동차 기업을 넘어 '테크 기업'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테크 기업이자 모빌리티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로봇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 플랜트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에 대해 "과거에는 중국에 경쟁을 가르치러 갔지만 이제는 배우러 간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 20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