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이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한국 남성 암 발생률 1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온 폐암을 제친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남성 암 발생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0일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총 28만8,613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15만1,126명, 여성은 13만7,487명이었다. 신규 암 환자 수는 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과 비교해 약 2.8배 늘었다.
2023년 기준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폐암을 제치고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전립선암은 1999년만 해도 9위에 머물렀으나,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여성은 유방암이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 노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