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종이 신문' 없는 유일 대도시

157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을 끝으로 마지막 종이 신문을 발행하며 한 시대의 막을 내렸다. 이번 조치로 애틀랜타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일간 종이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유일한 도시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비록 물리적인 종이 신문 발행은 중단되지만, AJC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보도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르로이 채프먼 편집국장은 이번 전환이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에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먼 국장은 지난 8월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는 것이며, 우리의 미래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주 전문기자협회(SPJ)는 이번 변화가 지난 수십 년간 뉴스 미디어를 재편해 온 디지털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JC는 독자들의 원활한 전환을 돕기 위해 조지아 공공도서관 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력을 통해 조지아주 내 60개 도서관 시스템을 이용하는 약 500만 명의 활성 도서관 카드 소지자들에게 무료 디지털 액세스가 제공된다.
AJC의 역사는 1868년 설립된 애틀랜타 컨스티튜션과 1883년 창간된 애틀랜타 저널로 거슬러 올라간다. 콕스(Cox) 미디어 그룹 소유의 두 신문은 지난 2001년 공식 합병됐다. 전성기 시절 AJC의 종이 신문 구독자 수는 50만 명을 상회했으나, 인쇄기가 멈추기 직전에는 4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향후 AJC는 디지털 구독자 기반을 확대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채프먼 국장은 물리적인 제품은 사라지더라도 언론의 핵심 사명은 변함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신문이라는 형태는 변하지만, 현장에 존재하고 목격하며 매일 우리가 수행하는 일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