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미국뉴스 | 경제 | 2025-12-29 10:14:29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

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 직장인들의 자발적 노후 준비 제도인 401(k)를 통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연봉자나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직장인이 ‘시간’과 ‘복리’라는 도구를 통해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자산관리 기업 피델리티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 계좌 보유자 중 100만달러 이상의 잔고를 가진 가입자는 약 51만2,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은퇴 저축자의 약 2% 수준이다.

 

401(k)로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장기 투자, 시장 변동에 대한 인내, 그리고 기업 매칭 제도를 적극 활용한 공통점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는 메리 울프다. 22세 미혼모이자 대학 중퇴였던 울프는 1990년 시급 8달러, 세전 소득의 3%만 불입했던 작은 시작에서 출발했다. 당시 회사는 3%를 달러-포-달러 매칭(dollar-for-dollar match) 해주는 제도를 운영했고, 울프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TV 시청, 여행 등 지출을 줄이며 저축을 이어갔다. 직장 이동과 승진을 거친 뒤 50세에 법적 최대 납입 한도까지 저축했고, 결국 2021년 은퇴 시 계좌 잔액이 100만달러를 넘었다. 그는 “현재는 원금에 손대지 않고 이자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 엘-아민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1980년대 22세에 애플에 입사해 ‘연봉의 최대 15%를 넣을 수 있다’는 조언을 오해해, 회사 매칭금을 고려하지 않고 실제로 본인 소득의 15%를 저축했다. 그 결과 매칭 반영 시 총 21% 수준의 저축이 이뤄졌고, 8년의 경력 공백과 육아 휴직이 있었음에도 60세에 145만 달러의 은퇴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그는 “연금 시대가 끝나고, 은퇴 준비는 개인에게 넘어왔다. 이제는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항공사 승무원 엘리사 브라운 역시 ‘평범한 소득자’에서 백만장자다가 된 사례다. 첫 연봉이 2만달러 미만, 이후에도 6자릿수 연봉을 받은 적 없지만, 기업 매칭 7.3% + 본인 저축 10% 조합을 25년간 유지했다. 지금은 부부 모두 401(k) 백만장자에 등극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곧 자산이 된다.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전략이었다”며 “우린 200만 달러 자산가지만 오늘도 절약을 위해 중고상점에 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401(k)를 바탕으로 백만장자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 USA투데이는 ▲늦은 저축시작 시점 ▲기업 매칭 미활용 ▲중도 인출과 같은 3가지 요인을 지목한다. 많은 사람들이 40대 이후에야 노후를 인식하며, 회사가 주는 공짜 돈인 기업 매칭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비상금 부족으로 401(k)를 깨며 중도인출을 하는 사례도 상당수다. 실제 뱅가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긴급 인출’ 비율이 1.7%에서 4.8%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퇴사 시 계좌 이전을 잊어 생기는 ‘유령 계좌’(lost accounts) 규모는 1조7,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은퇴 전문가들은 조기 은퇴의 꿈은 복잡한 투자 기법이나 고액 연봉에 있지 않다며 사회생활 첫날부터 시작하는 작은 저축, 그리고 수십 년의 시간을 견디는 인내가 평범한 직장인을 백만장자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한 은퇴 전문가는 “은퇴 준비에 있어 가장 늦은 때는 바로 지금이며,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당신이 가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부촌, 푸드뱅크 부족 지원 사각지대 조지아대학교(UG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와 자선단체를 통해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비용 1년새 12% 폭등, ‘가성비 산책’이 뉴트렌드친구만나기도 무서운 ‘프렌드플레이션’, 남성 75% “초기비용 전액 부담” 미국에서 한 차례 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평균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학부모 대다수 자녀 대학 진학 선호대학 학비 부담 완화 노력 불충분 미국인 3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의학카페 - 대만 연구팀, 기혼자 95만명 분석 “치매 배우자 여성 74%·남성 69% 높아”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70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DHS “10만여명 민사 제재”, 추방 회피시 하루 998달러18개월 동안 12억달러 징수,국토안보부 “자진출국 유도”, 인권단체 “과도한 처벌” 비판 복면을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77세 스티브 장씨, 치매 앓아 디캡 카운티 경찰국이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 아시아계 남성을 찾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올해 77세인 스티브 장(Steve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니치 평가 탑10개교 중 5곳 뷰포드중 2위…귀넷은 전무 포사이스 카운티 학군 소재 중학교들이 조지아 탑 25 중학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교육평가 전문 사이트 니치닷컴(Niche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시경찰청사 공사 현장서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애틀랜타 일원에서 불법체류자 거리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WSB-TV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노크로스 새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리얼터닷컴 보고서, 3분기 말 진입 예상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수년간 지속된 셀러 마켓(매도자 우위 시장)을 뒤로하고,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는 주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전 귀넷 스쿨버스 운전기사 평생 아동성범죄자 등록도  자신이 몰던 스쿨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귀넷 특수교육 스쿨버스 기사에게 아동성범죄자 등록과 함께 징역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