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3분기 불꽃 성장에도 양극화‘그늘’

미국뉴스 | 경제 | 2025-12-26 10:14:55

3분기 불꽃 성장에도 양극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유층 지갑 의존 한계

실질 가처분소득 제자리

 

미 경제가 3분기 예상을 뛰어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팽창했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부유층 중심의 소비 편중과 정부 지출 확대에 기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성장의 질적 측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23일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4.3%를 기록했다. 2분기 3.8%, 예상치 3.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2023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최고다.

기록적인 성장세의 일등 공신은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특히 헬스케어, 해외 여행 등 서비스 분야의 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성장의 ‘낙수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질적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경제학자는 “대부분의 성장 동력은 상위 20% 부유한 가구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가처분 소득은 제자리 걸음으로 일반 서민들의 소득이 치솟는 생활비를 간신히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은 여전히 소고기, 커피, 가구 등 생필품 가격 상승과 임금 성장 둔화로 고통받으며 세탁기 등 내구재 소비 증가율이 둔화했다.

블룸버그는 소득 계층 간 소비 격차가 더욱 뚜렷해졌으며,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구매는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소비의 이중구조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성장의 동력 또한 불안정하다. 이번 GDP 수치에는 국방비 지출 확대와 관세 도입 전후의 수입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무역 부문이 전체 성장률의 1.59%포인트를 끌어올리는 착시 효과를 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용 투자는 2.8% 성장에 그치며 전 분기(7.3%)보다 크게 둔화했다.

또 강력한 성장률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ㆍ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DUI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DUI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