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FOX 5 애틀랜타의 부동산 전문가 존 애덤스와는 낮아진 금리를 기다리는 것이 구매자들이 기대하는 절약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덤스는 “듣기 불편할 수도 있지만 대출 금리가 싸진다고 해서 집값이 싸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완벽한’ 금리를 기다리다가는 아예 해당 지역에서 집을 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1. '수요 쓰나미'
현재 수백만 명의 젊은 구매자들(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이 재정적으로 준비되어 있지만, 감정적으로 지쳐있는 상태다. 이들은 단 한 가지, 즉 ‘5’로 시작하는 금리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금리가 5.5%나 5%에 도달하는 순간, 이 ‘쓰나미’가 한꺼번에 시장을 강타한다는 점이다. 두 명이 한 집을 놓고 경쟁하는 대신 열 명이 경쟁하게 되면 집값은 당연히 오른다. 역사는 주택 가격이 이자 절약분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애덤스는 “모기지에서 한 달에 200달러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만약 입찰 경쟁으로 인해 집값이 5만 달러 오른다면, 실제로 이긴 것이 아니다. 단지 높은 이자율을 높은 원금으로 바꾼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2. '재고 교착 상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사람들이 집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은퇴자와 주택 소유자 세대는 몇 년 전 3% 또는 3.5%의 낮은 모기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을 보고 ‘다운사이징’을 하더라도 새로운 월 납입액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금리 인하가 구매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구매자들이 이사할 새로운 집을 마법처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3. '집과 결혼하고, 금리와는 데이트하라'
오늘 가격으로 그 집과 ‘결혼’할 수 있다. 만약 1~2년 안에 금리가 떨어진다면, 그 금리와 ‘데이트’하는 것이다. 즉, 재융자를 통해 월 납입액을 낮출 수 있다.
애덤스는 “더 낮은 가격을 기다리는 것은 거의 항상 ‘어리석은 짓’”이라며 “수요가 사라지거나 공급이 갑자기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어떤 데이터도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이나 ‘완벽한 금리’를 기다리는 것은 대개 집주인에게 100% 이자를 내는 또 다른 한 해로 이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주택 소유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이지만, 완벽한 타이밍의 게임은 아니다. 그것은 수요와 공급의 게임이다. 만약 ‘새해 금리 인하’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다린다면, 원하는 것을 얻더라도 이길 수 없는 입찰 전쟁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준비가 되었고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면, 집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뉴스가 알려주는 때가 아니다. 가족에게 맞는 집을 찾았을 때가 가장 좋은 시기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