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
유진 리 2회 연속 연주회 지휘해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아틀란타 벧엘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뉴애틀랜타필하모닉 예술감독 유진 리 지휘자의 지휘 아래 애틀랜타 교회 합창단과 뉴애틀랜타필이 공연을 함께 진행했다. 바리톤 윌리엄 림, 소프라노 칸징징 추이, 크리스틴 정, 조수헌 등이 솔로를 맡고, 건반은 저스틴 한이 연주했다.
이날 연주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예언과 탄생’을 주제로 ‘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시작으로 7개의 곡이 선보여졌으며, 2부에는 ‘수난과 속죄’의 주제 아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곡을 포함하여 4개 곡이 선사됐다. 3부에는 ‘부활 영원’의 주제로 ‘내 주님은 갈아계시고’를 비롯한 7개의 곡이 선보여졌다.
특히 첫 번째 헨델 메시아 연주회를 지휘한 강한구(91세) 지휘자가 앵콜송으로 ‘할레루야’ 곡을 공연하여 연주회의 깊은 의미를 더했다.
제리 추씨의 사회로 열린 음악회에서 박은석 애틀랜타한인회장은 “메시아 대연주회는 애틀랜타 한인사회 음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쳐 클래식 음악의 저변화와 함께 합창의 활성화를 이루었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사회를 추구하며 분열된 사회와 교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32 년간 감당하고 있다”며 “모두가 기쁘고 복된 성탄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백규 존 한인회장과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이 축사를 전했으며, 애틀랜타교회협의회 유에녹 목사의 시작 기도가 있었다.
유진 리 지휘자는 "메시아 연주회라 하면 길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번 연주회는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된 이 음악회는 애틀랜타 교회음악인협회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교회협의회(회장 손정훈 목사)가 후원하며 메시아위원회(명예위원장 강한구, 자문위원장 김정자)가 주관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