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장기 모기지 금리가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9일, 11월 기존 주택 판매가 10월보다 0.5% 증가한 계절 조정 연간 비율 413만 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1% 감소한 수치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판매 수치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414만 채에 약간 못 미쳤다.
전국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1.2% 상승한 40만 9,2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은 모기지 금리가 역사적 최저치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2022년부터 주택 시장이 침체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29개월 연속으로 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거의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23년부터 연간 약 400만 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여겨지는 연간 520만 채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올 가을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인해 기존 주택 판매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하지만 재고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주택 자산 가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은 겨울철에 주택을 내놓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재고는 143만 채로 10월 대비 5.9% 감소했으며, 2024년 11월 대비 7.5% 증가했다. 미판매 재고량은 4.2개월분으로 10월 보다는 감소했고, 지난해 11월 보다는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은 북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증가했고, 서부 지역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며, 중서부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북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변화가 없었고, 중서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