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주거비 압박 심화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12-11 10:40:16

주택보험료, 2027년까지 16% 인상 전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보험이 향후 2년간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탈리티’(Cotality)의 분석에 따르면 평균 주택 보험료가 2026년과 2027년 2년에 걸쳐 각각 약 8%씩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보험료 인상세가 지속될 경우 이미 높아진 주거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험료 인상이 주택 시장 전반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건축비 상승·자연재해 빈발

고위험 지역으로 이주 증가

대출 거절·보험 포기 확산

 

■ 주택 비용 부담 가중

코탈리티 측은 최근 열린 부동산 콘퍼런스에서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한 주택 보험료가 앞으로 더 오를 경우 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비용 부담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 보험료는 주택 비용 중 평균 약 9%를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에 모기지 페이먼트와 재산세 등을 더하면 주택 비용이 역대 최고치로 증가할 전망이다. 

온라인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컴 해나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주택 보험료의 예상치 못한 상승은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 주택 엄청난 비용 충격을 안겨줄 수 있으며, 잠재 바이어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보험료 상승은 주택 구매 수요 약화와 이미 취약한 시장의 주거 안정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 건축비 상승·자연재해 빈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건축자재와 공사 비용 상승이다. 코탈리티의 존 로저스 최고 분석 책임자는 “공급망 문제로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알루미늄 가격의 경우 연간 10% 상승했다”라며 “대부분 캐나다와 중국산이며, 현재 국가 간 관세 문제로 상승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라고 리얼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건축업계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자재비 상승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축비가 약 44%나 급등했다.

자연재해 발생 빈도와 규모 확대, 기후 관련 위험에 노출된 주택 증가도 보험료 상승 이유로 꼽힌다. 코탈리티에 따르면 전체 주택의 약 12%가 산불, 겨울 폭풍, 우박 등 자연재해 고위험 지역에 속하며, 이들 주택을 재건축하는 데 약 4조 3,0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 고위험 지역 이주 증가

고위험 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보험료 상승세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코탈리티에 따르면 주민 6명 중 1명이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홍수와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빈발 지역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위험 노출이 증가하고 있다. 

주별 보험 규제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일부 규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고위험 시장에서 철수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여러 보험료 상승 요인이 겹쳐 보험료가 최대 62%까지 급등한 지역도 있다.

■ ‘저가·고위험’ 지역 주택에 ‘직격탄’

리얼터닷컴의 2025년 주택 및 기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 상승은 저가 주택이 많은 고위험 시장에서 부정적 영향이 크다.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 기후 관련 위험이 높은 주에서는 보험료가 매년 급격히 오르며 주택 소유자들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택 소유자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험료가 조금만 인상돼도 가계 예산에 치명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 또, 바이어 입장에서는 추가 보험료 비용 때문에 구매 가능했던 주택을 포기해야 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 

■ 대출 거절되기도

플로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보험 견적서를 받고 모기지 대출 승인이 취소되는 바이어도 최근 적지 않다. 사전에 모기지 대출 자격이 충분했지만, 주택 보험료가 추가로 오르면서 ‘부채 대비 소득 비율’(DTI)이 대출 기준을 넘어 대출이 거절된 사례다. 

리얼터닷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 구매자 약 30%는 주택 보험 문제로 주택 구매 지역을 변경해야 했고, 다른 30%는 원래 목표 지역 외로 검색 범위를 확대했다. 약 25%는 구매 가격대를 낮추는 등 당초 구매 계획을 수정했다.

기존 주택 소유자 역시 보험료 상승 압박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주택 보험료가 오르면 다른 주거 비용이나 필요한 수리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져 재정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택 보험료 급등과 보험사들의 고위험 시장 철수로 인해, 보험 가입 포기를 고려하는 주택 소유자도 늘고 있다. 현재 주택의 약 7분의 1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리얼터닷컴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보험료가 너무 오르면 보험을 포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 업계 및 당국, 과학적 데이터로 보험료 낮춰야

코탈리티 측은 최근 부동산 콘퍼런스에서 과학과 데이터를 활용해 손실을 줄이고 주택 보험료를 낮출 수있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코탈리티의 로저스 최고 분석 책임자는 LA 산불 사례를 들며 “팰리세이드 지역은 산불 위험 점수가 비교적 낮았음에도, 건물에서 건물로 불이 번지는 ‘도시형 대화재’가 발생했다”라며 “‘IBHS’(Insurance Institute for Business & Home Safety) 기준 자연재해 강화 주택 건설, 저밀도 배치와 방화선 재구성, 커뮤니티 중심 주변 방화 전략 등으로 산불 위험을 최대 75%까지 줄이고 보험료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탈리티는 현재 가주 보험국과 협력해 AI 기반 항공 이미지를 통해 모든 주택을 평가해 ‘주택 회복력 점수’(Resilience Score)를 산출하고 있는데, 보험사는 이 같은 데이터를 활용해 주택 보험료를 2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준 최 객원기자>

 

주택 보험료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건축자재와 공사 비용 상승이다. 관세로 인한 자재비 상승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축비가 약 44%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로이터>
주택 보험료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건축자재와 공사 비용 상승이다. 관세로 인한 자재비 상승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축비가 약 44%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 대학원생으로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www.k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블루 옵스, 발도스타에 생산시설 연내 100명 고용...향후 200명 군사용 해상 드론을 생산하는 유명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 조지아가 국방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연방기금 33만 달러 확보 귀넷 카운티 공공 도서관이 조지아주 전역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 지원금을 받는 5개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존 오소프(Jon Ossof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애틀랜타 시의회 결의안 채택ICE 활동 관련 첫 공식 입장  애틀랜타 시의회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실질적 효과와는 상관없이 도널드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닮은 외모에 운전면허증 이용 실종된 한 남성의 집이 형에 의해 매각돼 경찰이 신분도용 사기 및 주택담보 사기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21일 WSV-TV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리모델링 안목으로 위험한 나무 골라내고 경관까지 살려” 강스 트리 서비스의 강희준 대표는 조지아에서 손꼽히는 ‘나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수백 채의 주택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던 건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