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경제 ‘K자 양극화’… 트럼프·공화 발목 잡나

미국뉴스 | 경제 | 2025-12-11 09:28:02

미 경제, K자 양극화,경제적 격차 갈수록 심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경제적 격차 갈수록 심화

계층 간 소비·소득 차이↑

공화 중간선거 전망 타격

성장, 하이텍 기업들 의존

 

 

갈수록 심화하는 경제적 격차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적 격차 확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기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자산이었던 경제가 이제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통계와 지표들은 뚜렷해진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 현상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취약한 고용 시장과 지속적으로 높은 물가로 인해 최상위 소득 계층과 최하위 소득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커지는 K자형 격차가 이제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노동통계국 자료 분석에 따르면 최하위 소득 계층의 임금 상승률이 최상위 소득 계층보다 더 급격히 둔화해 지난 10년간 좁혀졌던 임금 격차가 상당 부분 되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저소득층이 최근 미국 노동시장 약화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분석한다.

 

미국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인 레베카 패터슨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임금이 인상되려면 강력한 노동 시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K자형 경제라는 용어는 2020년 미국의 부유층과 빈곤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다르게 경험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주목받았다. 고소득층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오히려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최근 기사에서 소득계층 간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K자형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그 어느 때보다 상위 10% 부유층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들이 전체 소비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했다. 주식 시장과 주택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보는 고소득층은 지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저소득층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 위축으로 씀씀이를 줄여가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패터슨 CFR 연구원도 “현재 미국의 성장은 인공지능(AI) 및 AI 관련 자본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부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미국)가 몇십개 기업에 의존하는 것은 훌륭한 경제 리스크 관리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9일 찾아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거, 식비, 의료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가계의 지출 여력을 의미하는 생활비 부담(affordability)이라는 단어를 “가장 큰 사기”(the greatest con job)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이 말만 할 뿐 (대책 등) 다른 것은 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물가 공세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 등 일부 농축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7일에는 육가공업체들의 소고기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하기도 했다.

 

관세 수입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2,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이달 7일 “중산층과 저소득층이지 부유층에게 주는 배당금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언급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7(1985년=100 기준)로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울었던 히스패닉 노동자의 실업률은 9월 5.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실업률은 4.4%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K 배터리공장 직원 1천명 해고
SK 배터리공장 직원 1천명 해고

커머스시 공장 근로자 968명 정리해고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SK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운영하는 조지

[인터뷰] 연기 60년 이정길 "없는 길 만들어라"
[인터뷰] 연기 60년 이정길 "없는 길 만들어라"

한국 드라마의 역사인 '국민 배우' 이정길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본보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데뷔 60주년을 앞둔 그는 굳건한 현역의 비결로 '온전한 몰입'을 꼽으며, 타국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미주 동포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했습니다. 특히 차세대를 향해 "끊임없이 실력을 축적하고, 없는 길도 만들어 가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습니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이민 사회에 묵직한 울림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거장의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관용차 만취운전" 홀 카운티 보안관, 주지사 조사 명령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주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된 홀 카운티의 제럴드 카우치 보안관에 대해 전격적인 조사 명령을 내렸다. 켐프 주지사는 금요일 서명한 명령서를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생산법인 제2공장  첫 삽
HD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생산법인 제2공장 첫 삽

6일(금) 앨라배마주 생산법인 제2공장 기공식 개최생산능력 50% 확대·765kV 변압기 생산 설비 구축연간 2,000억 원 매출 증대, 2011년 이후 지속 투자초고압 변압기 생

‘메이드 인 조지아’ 해외수출 역대 최고
‘메이드 인 조지아’ 해외수출 역대 최고

지난해 602억 달러 수출1년전 대비 13%나 급증항공기 164억달러 1위한국 수출 9위∙수입 3위 전 세계젹으로 관세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조지아 해외 수출규모가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근로 비자·취업 이민 등 I-140 청원서 2,965불로 신청자들 부담 더욱 가중   미국에서 빠른 이민 심사를 원하는 근로자와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미·이란 무력충돌 7일째 전세기·차량 비용 폭등 한인 여행업계에도 여파   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의 하늘길이 막히자 발리 공항에서 발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ICE·광고 논란에 해임 후임에 멀린 상원의원  크리스티 놈과 마크웨인 멀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면 ‘지방간’ 진단몸무게보다 내장비만 반영 허리둘레가 중요학계‘임상적 비만’상태도 적극적인 치료 권고 지방이 전체 간조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남부지역 공세 강화시애틀 본사는 유지 미국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 남부와 북동부 공급망을 늘리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