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단속에 이민자 중상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단속을 벌이면서 경찰견을 동원해 이민자를 물게 한 뒤 체포하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주 밴쿠버에 거주하는 윌머 톨레도-마르티네스(28)가 지난달 ICE의 함정 단속 과정에서 경찰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건설노동자 복장을 한 남성이 그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며 문을 두드린 순간부터 시작됐다. 사고를 확인하러 문 밖으로 나온 톨레도-마르티네스는 숨어 있던 ICE 요원들의 기습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견이 갑자기 투입돼 그를 물어 넘어뜨렸다.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도주하거나 저항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패티 머리(민주) 연방상원의원은 “사건은 충격적이며, 이는 어느 누구도 받아서는 안 될 대우”라며 이번 사건을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추방 정책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