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보상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대두 수출 중단 등으로 타격을 입은 농가들에 120억달러 규모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과, 그에 따른 미중 갈등 국면에서 발생한 농가의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내년 11월 연방 의회의 판도를 결정할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인 농민들의 민심을 달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나아가 고물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행보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무·농무부 장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원탁회의를 열어 “미국이 받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 중 일부를 떼어내 농부들에게 12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대규모 대두 구매도 농가들에게 큰 재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은 엄청난 양의 대두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매입 규모가 40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