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하원 14지역구 보궐선거
극우인사 콜턴 무어 주상원의원 가세
트렌턴 출신 콜턴 무어 공화당 주 상원의원이 8일 소셜 미디어 X채널 영상을 통해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이 사임한 연방 하원의원 의석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어 의원은 "급진 좌파 광신자들과의 싸움을 계속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무어 의원이 그린 의원의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 출마할지, 2027년에 시작되는 임기를 채우기 위해 출마할지, 아니면 선거 운동 기간 중 상원에서 사임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조지아 주법은 회기 중 의원들이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의견이 엇갈린 그린 의원은 지난달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린 의원은 한때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충실한 옹호자였지만, 그의 일부 정책에 대해 점점 더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그린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매매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파일 공개를 지지한 것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녀를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그린의 임기 만료일은 1월 5일이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그녀의 남은 임기를 채우기 위해 이르면 2월에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 조지아주 14선거구는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거나 11월에 2년 임기를 채울 사람을 뽑는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
무어는 2019년 조지아주 의회에서 재직 중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데이비드 랄스턴과 언쟁을 벌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갈등은 올해 초 하원 직원들과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상원으로 자리를 옮긴 무어는 "법 집행관 고의 방해"라는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무어 의원은 트럼프 지지 공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즐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의원이 사임하기 전부터 사업가 제프 크리스웰은 중도파 공화당원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직 연방재난관리청(FEMA) 직원 스타 블랙 또한 출마를 위해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해병대 참전 용사 크리스찬 허드와 그린 의원을 위해 일하는 공화당 대표 짐 털리는 그린 의원의 사임 발표 후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