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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가 변했다”… 불법 유턴에 스쿨버스 추월까지

미국뉴스 | 경제 | 2025-12-08 10:16:55

웨이모가 변했다, 불법 유턴에 스쿨버스 추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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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운영확대 위해 ‘적극적 운전’ 도입”

 

 웨이모가 최근 도로에서 더 공격적으로 운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뉴욕 맨해튼에서 주행중인 웨이모 차량. [로이터]
 웨이모가 최근 도로에서 더 공격적으로 운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뉴욕 맨해튼에서 주행중인 웨이모 차량. [로이터]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브루노의 경찰관 스콧 스미스마퉁골은 지난 9월 파트너와 음주운전 단속을 나왔다가 교차로 맞은 편에 있던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의 불법 유턴을 목격했다.

 

두 경찰관은 고개를 들어 유턴금지 표지판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광등을 켜고 추격에 나섰다. 웨이모를 길가에 세웠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스미스마퉁골은 “웨이모 운영자가 스피커를 통해 사과하고 (원인을) 조사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간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웨이모가 마치 사람처럼 난폭운전을 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웨이모 차량이 지난 10월 조지아주에서 스쿨버스가 경광등을 켜고 정차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통과한 사건과 관련해 웨이모 측에 질의서를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웨이모 차량이 이를 위반한 사례가 19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NHTSA는 질의서에서 텍사스주 사건을 함께 언급하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 운행을 중단할 수 있는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수정이 구현됐는지, 관련 리콜을 진행할 것인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달 28일 LA에서는 웨이모 차량이 범죄 용의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한가운데로 통과하기도 했다.

 

NBC 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차가 도로를 봉쇄하고 범인에게 차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는 도중에 웨이모가 머뭇거리며 바로 옆을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2차선 터널에서 웨이모 두 대가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자마자 속도를 빠르게 올리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10월 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웃들에게 사랑받던 고양이 ‘킷캣’을 치어 숨지게 했고, 지난달 말에도 같은 도시에서 작은 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그간 웨이모의 안전한 자율주행이 다소 답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적 탑승 시간이 60시간 이상일만큼 웨이모를 애용한다는 제니퍼 제프리스(54)는 그간 시내로 갈 때는 웨이모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릿저널(WSJ)에 말했다.

 

웨이모를 타면 복잡한 시내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정차한 앞차에서 가구를 내리는 동안 웨이모가 몇 분간 꼼짝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에는 웨이모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차량에 바짝 붙어 통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소피아 옌은 최근 웨이모의 운전 스타일에 대해 “점점 공격적인 뉴욕 택시기사처럼 운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러드윅 웨이모 제품관리 담당 수석이사는 차량이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운전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교통량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을 확대하려면 필요했던 일”이라고 WSJ에 설명했다.

 

웨이모는 텍사스주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LA 등에 국한됐던 운행지역을 최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고속도로 주행 서비스도 시작했다.

 

웨이모는 자사 차량이 운전자 없이 9,600만마일(1억5,500만㎞)을 주행했으며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이상 사고 발생률이 91% 더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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