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 성인 3명 중 2명… ‘하나님은 영원 불변 존재’

미국뉴스 | 종교 | 2025-12-02 09:52:51

하나님은 영원 불변 존재, 팬데믹 후에도 신학적 믿음 굳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후에도 신학적 믿음 굳건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주요 기독교 신학적 믿음이 지난 수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주요 기독교 신학적 믿음이 지난 수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기독교계 여론조시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와 국제 기독교 교육 단체 리고니어 미니스트리가 최근 발표한 ‘2025 신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주요 기독교 신학적 믿음이 지난 수년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의 변화로 인해 2022년 조사에서는 일부 신학적 관점에 흔들림이 감지됐지만, 올해 다시 팬데믹 이전 믿음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신학 현황’ 조사는 하나님관, 죄, 성경 등에 대한 인식을 추적하는 연구로 올해 조사에는 성인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 3명 중 2명,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 3명 중 2명 이상(약 68%)은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세부 신학적 관점에서는 일관성이 흔들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71%는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은 한 분의 참된 하나님’이라는 전통적 교리를 인정했다.

반면 응답자의 약 57%는 성령을 인격적 존재가 아닌 ‘능력’(Force)이라고 봤다. 이 같은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은 약 26%로, 특히 복음주의 신앙 경향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는 반대 비율이 더 높았다.

예수가 ‘위대한 교사이지만 하나님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한 동의 비율은 2022년 53%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약 49%)이 ‘그렇다’고 답했고 반대 입장은 약 40%였다. ‘하나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등 모든 종교의 예배를 받아주신다’라고 답한 응답자은 약 65%로, 여전히 상당수가 기독교 전통 교리와 모순된 관점을 보였다.

반면 응답자의 약 83%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동일한 방식으로 사랑한다’고 답했고, 약 66%는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이며 실수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전통 교리와 부합하는 믿음을 보였다.

 

▲ ‘예배는 집에서도 충분’…교회 출석 개념 달라져

이번 조사에서 교회 출석에 대한 두드러진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6%가 ‘혼자 또는 가족과 드리는 예배가 정기적 교회 출석을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해, 2020년(약 58%)보다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3%가 ‘개인 또는 가족 예배를 교회 출석의 대체 수단’으로 본다는 비율인 약 63%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독교인이 반드시 지역 교회 교인으로 등록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성인도 많았다. 응답자 중 약 33%만 ‘모든 기독교인은 지역 교회에 등록될 의무가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약 36%)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정기 출석 교인들은 그렇지 않은 응답자보다 교인 등록 의무를 찬성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57% 대 15%). 2024년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에서 월 1회 이상 교회에 나가는 교인 약 82%는 해당 교회의 정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미국 성인들은 기독교인의 신념이 정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4%는 ‘기독교인은 종교적 신념이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39%였다. 특히 가톨릭 신자들의 동의 비율(약 62%)이 높은 반면, 복음주의 교인의 반대 비율이 약 65%로 가장 높았다.

 

▲ 10명 중 7명 ‘인간은 본래 선하다’…성경과 배치

미국 성인들은 자신과 인간 본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6%는 “’든 사람이 조금씩 죄를 짓긴 하지만, 대부분은 본래 선한 존재’라고 믿었다. 또 약 74%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눈에 태어날 때부터 무죄하다’고 답했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이에 대해 “죄를 규정하는 기준을 좁히면 ‘나는 선하다’고 말하기가 쉬워진다”라며 “자신은 죄없이 태어났다고 말하면서도 성경이 규정하는 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52%)은 전통적 결혼 밖의 성관계를 ‘죄’로 규정했고, 약 65%는 ‘하나님이 결혼을 남녀 한 쌍을 위한 제도로 창조했다’고 믿었다. 사회 이슈에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낙태가 죄라고 보는 응답자는 약 49%로, 2022년(약 53%)보다 소폭 감소했다.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스스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 비율은 약 38%에 그쳤고, 절반 이상(54%)은 반대했다. 반면 35세 미만 성인의 약 54%가 성별 선택 가능성에 동의했으며, 서부 거주자(약 50%)와 대도시 거주자(약 46%)도 상대적으로 동의 비율이 높았다.

 

▲ 10명 중 6명 ‘예수 심판 날 온다’

대부분 성인은 지옥의 존재와 예수의 재림 심판에 큰 거부감을 갖지 않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여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2%는 ‘예수 그리스도가 언젠가 살아온 모든 사람을 심판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지옥이 실제 존재하며 특정 사람들에게 영원한 벌이 주어진다고 믿는 응답자도 57%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작은 죄라도 영원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보는 응답자는 약 23%에 불과했고, 71%는 이 주장에 반대했다. 반대 입장 중 약 60%는 ‘강한 반대’입장을 보였는데, 영원한 벌을 지지하는 믿음은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소수 의견에 속했다.

맥코넬 디렉터는 “예수가 언젠가 사람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쉽게 동의하면서도, 무엇이 죄인지, 어떤 죄가 영원한 벌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관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