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존청 변호사의 “경제·법률 핫이슈”] 증여·상속 고민… 자녀에게 가장 유리하게 재산 물려주는 법

미국뉴스 | 경제 | 2025-12-02 09:57:08

경제·법률 핫이슈, 증여·상속 고민, 자녀에게 가장 유리하게 재산 물려주는 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존청 변호사  

상담실을 찾는 많은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 있다. “변호사님,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자녀에게 미리 증여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제가 끝까지 가지고 있다가 상속으로 물려주는 게 나을까요?” 자녀가 조금이라도 빨리 기반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과 세금을 줄이고 싶은 현실적인 계산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동산처럼 가치가 크게 오른 자산이라면 ‘상속’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 많은 분들이 ‘상속세’ 걱정에 미리 증여를 하려 하지만, 정작 더 무서운 세금인 ‘양도소득세’를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미국 세법의 마법 같은 조항, ‘스텝업 베이시스’(Step-Up Basis)에 있다.

 

■ 세금을 없애는 마법, ‘스텝업 베이시스’

부동산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는 ‘판매 가격’에서 ‘구매 가격’(Cost Basis)을 뺀 차익에 대해 부과된다. 즉, 구매 가격이 낮을수록 세금은 많아진다. 여기서 증여와 상속의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한다.

살아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면, 부모가 샀을 때의 낮은 구매 가격이 자녀에게 그대로 이월(Carryover Basis)된다. 반면, 사망 후에 ‘상속’으로 물려주면, 자산의 구매 가격이 사망 시점의 현재 시가로 재설정(Step-Up Basis)된다.

 

■ 사례

예를 들어보자. 부모가 30년 전 50만달러에 산 주택이 현재 200만달러가 되었다.

지금 증여하는 경우: 자녀는 집과 함께 부모의 구매 가격인 ‘50만달러’도 물려받는다. 만약 자녀가 이 집을 200만달러에 판다면, 양도차익은 150만달러(200만달러 - 50만달러 = 150만달러)가 된다. 이에 대해 자녀는 연방세와 주세를 합쳐 약 30~40%에 달하는 막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상속으로 물려주는 경우: 부모 사망 시 집값이 200만달러라면, ‘스텝업 베이시스’ 규정에 따라 자녀의 취득 원가는 50만달러가 아닌 200만달러로 점프한다. 자녀가 상속받자마자 이 집을 200만달러에 판다면 매매가(200만달러)와 취득가(200만달러)가 같으므로 양도차익은 ‘0’이다. 즉, 150만달러의 이익에 대한 세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다.

 

■ 상속세 걱정은 기우일 수 있다

“그럼 상속세 폭탄을 맞지 않나요?”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연방 상속세 면제 한도는 개인당 약 1,500만달러(2026년 기준), 부부 합산 3,000만달러다.

즉, 자산이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초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상속세는 ‘0’달러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에서는 상속세보다 자녀가 나중에 집을 팔 때 낼 양도소득세를 줄여주는 것이 훨씬 큰 이득이다.

 

■ 리빙 트러스트: 프로베이트는 피하고 스텝업은 챙긴다

여기서 한 가지 딜레마가 남는다. 상속이 세금 면에서 유리한 건 알겠는데, 사망 후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법원 절차인 ‘프로베이트’(Probate)는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리빙 트러스트’(Living Trust)이다. 부동산을 리빙 트러스트에 넣어두면, 사망 시 법원의 프로베이트 절차 없이 자녀에게 즉시 자산이 이전되면서도, 세법상으로는 ‘상속’으로 간주되어 스텝업 베이시스 혜택을 100% 누릴 수 있다. 즉, 법원 비용은 아끼고 세금 혜택은 챙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맺음말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섣불리 명의를 넘겨주는 것이 오히려 자녀에게 거액의 세금 고지서를 안겨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부모의 자산 규모와 자산의 가치 상승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오래전에 사서 가격이 많이 오른 부동산’이라면, 리빙 트러스트를 통해 끝까지 보유하다가 상속으로 물려주는 것이 자녀의 부를 지켜주는 최고의 재테크가 될 것이다.

www.jclawcpa.com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회 이사회, 한인회관 동상설치 반대 결의
한인회 이사회, 한인회관 동상설치 반대 결의

애틀랜타한인회 3분기 정기이사회 개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 이사장 강신범)는 14일 오후 5시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금년 3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들을 의결했

사형 집행 목전 “어릴 때 학대 당해” 감형 요청
사형 집행 목전 “어릴 때 학대 당해” 감형 요청

조지아 사형수 험프리스 16일 오후 형 집행 앞두고  ‘생존자 정의법’ 적용 주장   16일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조지아 사형수 스테이시 이언 험프리스가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를

총영사관-KOTRA 뷰티쇼서 K-우수상품관 공동 개최
총영사관-KOTRA 뷰티쇼서 K-우수상품관 공동 개최

소비재 기업 9개 미 시장 진출 지원K-뷰티 성장 잠재력 대폭 확대 기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과 KOTRA 애틀랜타무역관이 지난 13일 둘루스 소재 개스 사우스 컨벤션

코스트코, 엔진오일 가격 2배 인상…구매도 제한
코스트코, 엔진오일 가격 2배 인상…구매도 제한

시그니처 합성엔진오일 30→58달러구매도 2박스까지만…유가 급등 영향  코스트코가 자체 합성 엔진오일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구매수량도 제한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JJ에듀, 재정보조 세미나 연다
JJ에듀, 재정보조 세미나 연다

9월 26일 오후 2시 JJ 에듀 입시 명문 JJ에듀케이션은 오는 9월 26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0월 1일 오픈되는 FAFSA와 CSS Profile을 앞두고, 12학년 학부모

H 마트 둘루스점, ‘청주 오믈렛’ 팝업스토어 오픈
H 마트 둘루스점, ‘청주 오믈렛’ 팝업스토어 오픈

“한국의 인기 디저트, 고객에 선보여”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한국의 인기 디저트 브랜드 ‘맘스케익 청주 오믈렛’ 특별 팝업스토어를 조지아 지역 H 마트 둘루

쿠쿠, 추석 주방 가전 특가전
쿠쿠, 추석 주방 가전 특가전

쿠쿠 아메리카, 추석 맞아 할인 및 사은품 증정프리미엄 밥솥 특가·150달러 구매 커피메이커'신제품 쿡웨어·비데·정수기 신제품 10% 할인 쿠쿠 아메리카가 오는 9월 15일부터 2

헉! 식당 주방 환기구서 남성 사체가
헉! 식당 주방 환기구서 남성 사체가

14일 오전 애틀랜타 한 식당서경찰 “범죄 정황은 발견 못 해” 애틀랜타의 한 식당 환기구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애틀랜타 경찰은 14일 오전 9시께

〈포토뉴스〉 한복 차려 입은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의장
〈포토뉴스〉 한복 차려 입은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의장

코리안 페스티벌재단은 14일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 명예대회장을 맡은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의장에게 한복을 증정했다. 또한 정민우 화백은 코페재단에 코리안 페스티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이달 말 인천서 열려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이달 말 인천서 열려

한상·한국 기업 한자리 9월 28일~30일 사흘간한인회장대회 등도 연계기업전시회·포럼 등 다채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한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