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세계 70여 명 작가 참여
김민주 작가, 애틀랜타 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로
메리에타에 위치한 '더 아트 플레이스(The Art Place)' 갤러리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특별 보태니컬아트 전시회가 11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BAAK)이 진행한 '2025년 제11회 국제 보태니컬 미술 대상전'의 수상작과 초대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민주(Ming), 천선영, 나부덕, 옥호정, 윤숙희, 전주영, 전은영, 김민정, 황영애, 이윤겸, 정석란 등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70여 명의 보태니컬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전시다.
전시는 식물 예술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자연의 생명력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조명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미감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생명의 순환과 아름다움의 본질을 전하며, 예술과 자연이 빚어내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소: 더 아트 플레이스(The Art Place) 주소: 3330 Sandy Plains Rd, Marietta, GA 30066)
이번 전시의 주요 작가인 김민주(Ming) 작가의 예술 세계는 30여 년의 세월 동안 깊이 뿌리내려 왔으며, 그 여정에서 탄생한 '마리모(Marimo) 시리즈'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김 작가는 지난 9월 열린 '애틀랜타 아트페어'에서 마리모 시리즈 중 하나인 '아버지의 정원(Father’s Garden)'을 선보여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그의 예술 여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김 작가가 작품의 핵심 모티프로 삼은 마리모는 맑은 호수 바닥에서 수천 년간 천천히 자라며 분열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로, 순수함, 성장, 연속성, 회복력을 상징한다. 빛을 향해 스스로 움직이고 환경에 따라 형태를 바꿔가는 마리모의 생태는 김 작가의 삶과 내면을 투영하며 작품 속에서 철학적 서사로 확장된다.
김 작가의 마리모 시리즈는 오는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주간을 맞아 또 한 번 도약한다.
김 작가는 '2025 레드닷 마이애미 아트페어(Red Dot Miami Art Fair 2025)'에서 신작 '블루밍 메모리즈(Blooming Memories-회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기억의 층위와 시간의 흐름, 자연의 생명력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특히 김 작가는 뉴욕 페르세우스 갤러리(Perseus Gallery)의 대표 작가로 선정되어 이번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마리모 시리즈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명: 레드닷 아트 바젤 위크(Red Dot Art Basel Week) 기간: 2025년 12월 3일 ~ 12월 7일 부스: 페르세우스 갤러리(PERSEUS GALLERY) 부스 304 문의: 943-218-2105)
제인 김 기자

120 ×164 c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