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 내부직원 서면 증언 파문
"실제 계약아닌 수요 추정 근거"
"승인시 전기료 월29달러 인상"
조지아 파워의 대규모 발전소 증설계획은 대부분 실제 계약이 아닌 추정치에 의한 것이라는 조지아 공공서비스 위원회(PSC)내부 직원들의 서면 증언이 나왔다. 만일 PSC가 조지아 파워의 계획을 승인할 경우 소비자 전기요금은 월 20달러 이상 오르게 된다는 주장도 담겨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조지아 파워 직원진은 외부 컨설팅 업체와 함께 작성해 제출한 문건에서 “현재 조지아 파워가 요청한 설비 증설 중 계약에 근거한 것은 극히 일부”라며 “요청한 계획의 약 3분의 1만 PSC가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문건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증설 요청은 추정에 기반한 것이며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조지아파워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신설 등을 이유로 향후 5년간 1만 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시설 증설안을 PSC에 제출한 상태다. 이는 1,100메가와트 규모의 보그틀 원전 1기 출력의 약 9기 분량이다.
환경단체들인 조지아파워의 증설안을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요구”라며 비판하고 있다.
조지아파워는 PSC 직원 서면 증언에 대해 “추정치가 아닌 확정된 전력 수요에 기반해 작성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PSC와 조지아파워는 최근 소비자 전기 기본요금을 2028년까지 동결한다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폭풍 피해 복구와 연료비 조정 등의 사유를 예외 조항을 두고 있어 대규모 발전소 증설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 전기요금은 이번 합의와는 관계없이 인상될 수 있다.
PSC가 최근 수년 동안 조지아파워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를 모두 수용하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번 달에 치러진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공화당 소속 위원들이 독식한 PSC의 5명 위원 중 2명을 새로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PSC는 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위원 2명의 임기 만료 전인 12월 19일에 이번 안건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