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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토쇼 특집] “자동차 시장 격동”… 전기·하이브리드 출시 ‘경쟁’

미국뉴스 | 경제 | 2025-11-21 09:57:38

LA 오토쇼, 컨벤션센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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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오토쇼, 컨벤션센터서 개막

글로벌 제조사 대거 참여

현대차 SUV‘크레이터’공개

기아는‘2027년 텔루라이드’

오늘부터 10일간 일반 관람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장인 LA 오토쇼가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열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 완성차 업체들부터 미국과 일본, 독일 등 내로라 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총출동한 LA 오토쇼는 내년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와 같다. 미디어데이 행사로 진행된 이날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미디어와 유튜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LA 오토쇼의 일반인 관람은 오늘(21일)부터 10일간 진행된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가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LA 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고성능 아이오닉 6N(왼쪽)과 오프로드 SUV 콘셉트 ‘크레이터’를 공개하며 성능에 대해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가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LA 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고성능 아이오닉 6N(왼쪽)과 오프로드 SUV 콘셉트 ‘크레이터’를 공개하며 성능에 대해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 현대차, ‘퍼포먼스·전기·오프로드’ 3대 축으로 미래비전 제시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6 N‘을 북미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최대 641마력, 약 3.2초대 제로백, 그리고 고성능 전용 배터리 시스템 등을 적용해 ‘가장 역동적인 전기 스포츠 세단‘을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다. 현대 N의 세 가지 철학인 ‘코너 래스컬·레이스트랙 주행 가능·일상형 스포츠카’를 모두 구현했으며,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전자식 LSD,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으로 코너링 성능과 고속 안정성을 강조했다. 아이오닉 6 N은 2026년 미국에서 한정 수량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미래형 오프로드 SUV 콘셉트 크레이터(CRATER)를 글로벌 최초 공개했다. 캘리포니아의 현대 미국기술연구소(HATCI)에서 디자인된 이 콘셉트카는 XRT 라인의 확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강인함·탐험·연결성’을 핵심 테마로 한다. 외관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조각적 금속의 질감을 강조했으며, 육각형 충돌 이미지를 형상화한 18인치 휠,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 대형 스키드플레이트, 루프 플랫폼, 림라이저 등 본격 오프로드 장비가 적용됐다.

이날 미국 최초로 공개된 ’2026년형 엘란트라 N TCR 에디션‘은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에서 6년 연속 TCR 제조사 챔피언을 달성한 기록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이다. 실제 레이스카의 기술과 디자인을 대거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엘란트라 N TCR 에디션은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제한 생산 형태로 출시되며 가격은 추후 발표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법인장이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LA 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하며 신차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법인장이 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LA 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하며 신차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 기아,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로 ‘3열 SUV’의 새 역사 썼다

기아는 이날 오토쇼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3열 SUV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하며 미국 SUV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신형 모델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초 적용, X-Pro 트림의 본격 오프로드 강화, 프리미엄 실내 UX 업그레이드라는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3열 SUV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로 썼다. 기아가 지난 몇 년간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를 ‘가장 미국적인 한국 SUV’로 키워냈다면, 이번 2세대 모델은 그 명성을 넘어 3열 SUV 세그먼트의 표준을 다시 작성하는 전략 모델로 내세우기에 손색이 없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핵심 변화는 기아 SUV 라인업 최초로 적용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총 출력 329마력을 갖추고 있으며, 복합연비 35MPG, 주행 가능 거리는 약 600마일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특징은 힘과 효율의 공존이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구성에도 오프로드 주행성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컨트롤(e-DTVC)을 기본화하고, 전륜·후륜에 유기적으로 힘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텔루라이드는 기존의 ‘대형 3열 SUV=고연비’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패밀리카·장거리 여행·오프로드 탐험을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파워트레인’을 확보했다.

2세대 텔루라이드는 전장 199.2인치, 휠베이스 116.9인치로 더 커졌다. 이를 기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2·3열 레그룸, 개선된 3열 접근성, 최대 86.9cu-ft 적재 공간을 제공해 실제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 또 마사지 기능 포함 에르고 모션 시트, 2열 열선·통풍 전동 캡틴 시트, 1~3열 전체 열선 시트, 듀얼 무선충전 패드 기본, 고급 수준의 정숙성까지 확보했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가 시작된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이날 오토쇼에서 “2세대 텔루라이드는 1세대의 성공 DNA를 계승하면서도 독자적 매력을 지닌 SUV를 만들어야 하는 거대한 도전이었다”며 “혁신적이면서도 소비자 중심적인 방향성으로 완성한 정교하고 역량 있는 SUV가 바로 2027년형 텔루라이드”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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