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균 48%...플로리다 상승폭 커
모기지 외 주택유지비 연1만6천달러
주택 소유주가 모기지 외에 주택유지를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미 전국적으로 가구당 평균 연 1만6,000달러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와 온라인 주택서비스 중개업체 섬택이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주가 주택 유지관리비와 보험료, 재산세 등 모기지 이외의 비용으로 연간 1만5,979달러, 월평균 1,325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4.7%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가계소득 증가율 3.8%보다 0.9%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이중 주택유지관리비는 1만946달러, 주택보험료는 2,003달러, 재산세는 3,030달러로 집계됐다.
주택유지관리비에는 HVAC점검과 지붕관리, 잔디 및 조경, 홈통청소, 나무관리, 온수기 점검 비용 등이 포함됐다.
주택유지관리비는 특히 동부와 해안 대도시에서 더욱 높아 뉴욕은 연간 2만4,381달러, 샌프란시스코 2만2,781달러, 보스턴 2만1,320달러를 기록했다.
질로우는 특히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보험료 급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보험료는 2020년 초 이후 5년 동안 무려 48%나 올랐다.
특히 마이애미는 이 기간 동안 72%가 올라 현재 4,607달러를 기록 중이고 잭슨빌과 템파, 올랜도 등 플로리다 주요 도시들도 비승한 상승세를 보였다.
애틀랜타도 58%가 올라 주택보험료 급상승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질로우는 보고서에서 “주택보험료 상승률은 주택 소유주 소득 증가율보다 두 배이상 오르고 있어 첫 주택 구입자 희망자에게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