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경제는 통계인데”… 최장기 셧다운에 ‘깜깜이’

미국뉴스 | 경제 | 2025-11-17 09:58:24

고용·물가 주요 지표, 최장기 셧다운에 깜깜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용·물가 주요 지표

정상화에 수개월 소요

 

 

 셧다운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
 셧다운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로이터]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거나 영구적으로 누락돼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부터 기업의 고용, 투자 결정까지 광범위한 악영향이 예상된다.

 

15일 언론들에 따르면 노동통계국(BLS), 경제분석국(BEA), 인구조사국 등은 셧다운 기간에 데이터를 수집해 발표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현재 건설·무역에서부터 한국총생산(GDP), 재고에 이르기까지 30건이 넘는 공식 보고서가 누락된 상태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산 삭감, 인력 감축에 정치색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던 통계기관들에 43일에 걸친 역대 최장의 셧다운은 큰 부담이 됐다. 셧다운 종료와 함께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뒤늦게라도 발표되는 보고서도 있겠지만 일부 데이터는 아예 폐기돼 주요 지표에 공백이 예상된다.

 

세부 사안을 하나씩 뜯어보면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원래 10월 3일 발표 예정이었던 BLS의 9월 고용보고서는 이달 20일이라도 나오지만, 지난 7일로 잡혀있던 10월 고용보고서의 발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보고서들도 정리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직원들의 무급휴직으로 10월 보고서에 필요한 자료들이 수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BLS는 “상황을 완전히 평가하고 수정된 발표날짜를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고, BEA는 아직 발표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10월 물가, 고용 지표가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0월 고용시장 관련 일부 데이터는 대부분 기업이 자체 기록을 BLS에 직접 제출하기 때문에 복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실업률 통계의 기반이 되는 가계 조사는 전화 설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급 적용이 어렵다.

 

소비자 물가는 더 문제다. 일부 가격 정보는 웹사이트 자동 추출 방식이나 민간 정보업체를 통해 얻지만, 3분의 2 정도는 직접 매장 방문을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실시간 처리가 원칙이다. 셧다운 때문에 현장 조사가 누락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게 불가능한 이유다.

 

경제 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같은 사태를 두고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전례 없는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부족은 당장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통화정책 수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두고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안개 속에서 운전할 때는 어떻게 하는가? 속도를 늦춘다”라고 말해 데이터 부족에 따라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FT는 셧다운의 충격파가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복지 같은 사회정책, 민간 부문의 결정까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장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는 사회보장 지급도 문제이고 연말연시 채용·재고를 결정해야 하는 기업들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RBC 캐피털 마켓의 이코노미스트 마이크 리드는 “기업들은 이미 지난 몇 달간 무역 정책, 소비자 지출, 가처분 소득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가 셧다운에서 벗어나 정상화하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기업들은 그동안 위험을 감수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뢰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 기간) 매우 어둡고 안개 낀 곳에 있었다”며 “안개가 걷히고 있지만, 10분 만에 밤에서 낮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리에서 경비행기 추락…스카이다이버 등 12명 사망
미주리에서 경비행기 추락…스카이다이버 등 12명 사망

미주리주 비행기 추락사고 잔해 [로이터]  미주리주(州)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 조종사와 스카이다이버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CNN 방송과 폭스뉴스는 14일 오전 미주리

이란전쟁 106일만에 사실상 종료…미·이란 “협상타결, 19일 서명”
이란전쟁 106일만에 사실상 종료…미·이란 “협상타결, 19일 서명”

트럼프 “서명직후 호르무즈 통행료없이 개방…對이란 해상봉쇄 즉시 해제” 중재국 파키스탄도 협상타결 확인…종전 MOU 세부내용 관건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 개최…유럽 방문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