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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문의가 말해주는 ‘덜 알려진 암’ 증상 4가지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1-14 09:32:35

덜 알려진 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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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음주 후 림프절 통증… 너무 쉽게 골절될 때

높은 혈중 칼슘 수치… 유방의 통증과 부기

“걱 정되는 증상 있다면 주저 말고 진료 받아야”

 

마이애미 대학교 실베스터 종합암센터의 혈액학과장인 암 전문의 마이클 세케레스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의학 칼럼을 통해 “종양내과 의사로서 나는 흔한 증상과 드문 증상 모두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진료한다”며 암과 관련 있을 수 있는 4가지 덜 알려진 증상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암 진단과 가장 흔히 연관되는 증상들은, 놀랍지 않게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들의 발병률과 일치한다. 예를 들어 유방에 만져지는 혹, 배뇨 장애, 배변 습관 변화, 오래 지속되는 기침 등은 각각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 또는 직장암, 폐암의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덜 알려진’ 증상들이 있다. 다음은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수 있는 네 가지 의외의 증상이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드물고, 모든 통증이 암 때문은 아니다. 새로운 증상이 걱정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술을 마신 뒤 림프절 통증이 생기는 경우

몇 년 전, 나는 와인을 한 잔 마실 때마다 하루나 이틀 동안 가슴 통증이 생긴다고 호소한 환자를 진료했다. 흉부 CT 검사 결과 폐에 큰 종양이 발견됐고, 조직검사에서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으로 확인됐다.

많은 사람들은 술을 마신 뒤 식도나 위에 염증이 생겨 흉부나 복부에 통증을 느낀다. 이는 식도염이나 위염 때문이며, 제산제나 위산 억제제(PPI)로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특정 부위, 예를 들어 림프절이나 허리 등 에 일관되게 통증이 생긴다면, 이는 림프종의 신호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최소 5%에서 이런 ‘음주 후 통증’이 보고되었다. 이는 술이 림프절 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염증성 화학물질을 방출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큰 충격도 없는데 뼈가 부러지는 경우

나도 평생 여러 번 뼈를 부러뜨린 적이 있다. 자전거에서 고속으로 넘어지거나, 내 운동 실력을 과대평가한 덕분이었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와 뼈의 강도가 약해져 매년 약 200만 건의 골다공증 관련 골절이 미국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별다른 충격 없이,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골절이 생기는 것은 드물다.

이러한 골절은 경우에 따라 암의 징후일 수 있다. 뼈에서 시작하거나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암은 뼈를 약하게 만들어 병적 골절(pathologic fracture)을 일으킬 수 있다. 전체 암 중 약 5%가 뼈를 침범하며, 그중 약 8%의 환자는 이런 병적 골절을 경험한다.

이런 골절은 원발성 뼈암보다는 전이암에서 훨씬 흔하며, 원발 부위로는 유방, 폐, 갑상선, 신장, 전립선이 가장 많다. 뼈에 암이 퍼졌는지는 X선, CT, MRI 또는 골스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매우 높은 혈중 칼슘 수치

혈중 칼슘이 높아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부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특정 약물 등이 그 예다. 하지만 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칼슘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정상 수치를 가진 사람들보다 1년 내 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비록 전체 암 진단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칼슘 수치가 높을수록 암 위험도 비례해 증가했다.

암으로 인해 칼슘이 높아진 사람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신장결석과 뼈 통증, 메스꺼움이나 변비, 기분 변화나 인지 기능 저하 등이다. 칼슘 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암으로는 특정 폐암, 유방암, 신장암, 방광암, 난소암,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이 있다. 이들은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뼈를 파괴하여 칼슘을 혈액으로 방출시킨다.

 

■ 유방의 통증·부기 또는 유두 분비물

유방 통증, 부기, 가려움은 흔히 유방염(mastitis) 때문이며, 이는 주로 모유 수유 중에 발생한다. 염증성 질환으로 아프긴 하지만 암은 아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염증성 유방암(inflammatory breast cancer)일 수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유방암의 약 2~4%를 차지하며,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는 ‘뿌 오랑주(peau d’orange)’ 현상이 특징이다. 만약 이런 변화가 생겼는데 냉찜질, 진통제,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유방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두 분비물도 대부분은 양성이며, 수술을 받은 사람 중 2~15%만이 암으로 확인된다. 흔한 원인은 유방염, 임신, 호르몬 불균형, 외상 등이다. 그러나 한쪽 유방에서만, 간헐적으로, 지속적으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통증이나 혈액검사 결과가 비정상일 때, 누구나 ‘혹시 암 아닐까?’ 하는 불안을 느낀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며, 비교적 단순한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혹시 모를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서라도, 걱정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By Mikkael A. Sekeres, 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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