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구입비 낮은 매뉴팩처드 홈〈공장에서 제작돼 설치되는 주택〉…‘부동산·동산’에 따라 큰 차이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11-06 10:04:50

구입비 낮은 매뉴팩처드 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25년간 집값이 폭등한 탓에 많은 중산층과 서민층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 사이 이른바 모빌 홈으로 불리던 ‘매뉴팩처드 홈’(Manufactured Home)이 저렴한 주택 구입 대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뉴팩처드 홈은 공장에서 제작돼 주택 부지로 운송돼 설치되는 형태의 주택으로, 일반 주택보다 구입 비용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설계와 품질 향상은 물론 수요가 늘면서 일반 주택에 못지 않은 가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뉴팩처드 홈 구입에 필요한 대출은 높은 이자율과 복잡한 대출 절차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택·토지’함께 등기… 부동산 분류

  별도 등기‘동산’은 대출 등 제약 받아

여러 대출 기관 제시 이자율 비교해야

 

 

▲ ‘부동산·동산’ 여부가 결정 

매뉴팩처드 홈의 ‘소유권’(Title)이 어떻게 등록되느냐에 따라 따라 이자율, 대출자 보호 장치, 자산 축적 방식 등이 결정된다. 

◆ ‘부동산’(Real Property)으로 등록된 경우

주택과 그 아래의 토지가 함께 등기돼 있다면, 해당 주택은 ‘부동산’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일반 주택과 동일한 일반 모기지 대출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으로 등록된 매뉴팩처드 홈은 기존 주택담보대출법의 규제를 받으며, 대출 과정에서도 ‘정보 공개 의무’(Disclosure), 감정 평가, 대출자 보호 절차가 모두 적용된다.

◆ ‘동산’(Personal Property)으로 등록된 경우

반면 주택이 토지와 별도로 등기돼 있다면, 이는 ‘동산’(Chattel)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대출은 주택이 아닌 ‘이동 자산’으로 취급되며, 자동차나 중장비 대출과 유사한 대출 방식으로 적용된다.

이른바 ‘동산 담보 대출’(Chattel Loan)로 불리는 이 대출 방식은 상환 기간이 짧고,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며 대출자 보호 규정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 ‘부동산’ 홈 가치 크게 올라 

주택과 토지가 함께 등기된 부동산으로 분류된 매뉴팩처드 홈은 일반 주택과 구조와 기능이 거의 같기 때문에 동일한 방식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이 영구 기초 위에 설치된다면 FHA, VA, USDA,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정부 기관이 보증하는 일반 모기지 대출을 낮은 이자율로 받을 수 있다. 

비영리 공공정책 연구 기관 어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2년 매뉴팩처드 홈 대출의 약 58%가 부동산 형태로 발급됐으며 중간 대출 금액은 17만 5,000달러로 조사됐다. 이들 부동산 대출을 받은 매뉴팩처드 홈 소유주들은 일반 주택 소유주와 마찬가지로 주택 자산이 안정적으로 축적됐는데, 연 평균 약 6만5,000달러에 달하는 시세 상승 혜택을 입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어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 24년간 부동산으로 분류된 매뉴팩처드 홈의 자산 가치는 무려 약 211.8% 상승해 일반 주택과 차이가 거의 없었고, 2012년 이후에는 오히려 일반 주택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 ‘동산’ 홈 여러 제약

주택과 토지가 별도로 등기된 ‘동산’(채텔·Chattel) 형태의 매뉴팩처드 홈은 대출 수단이 제한적으로, 일반 모기지 대출 규정이 아닌 ‘통일상법’(UCC·Uniform Commercial Code)의 규제를 받는다. 대출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산으로 분류된 매뉴팩처드 홈은 동산 담보 대출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신청 자격은 주택의 제조사, 모델, 특징, 상태, 감가상각 요소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동산 담보 대출 비용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 동산으로 분류된 매뉴팩츠더 홈의 평균 이자율은 약 8%로, 부동산 대출(5.5%)보다 훨씬 높았다. 대출 승인 거부율도 더 높게 조사됐다. 동산 담보 대출은 약 66%가 거부된 반면 부동산 대출 승인 거부율은 약 43% 로 낮았다. 

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FHA, VA, USDA 등 연방 정부 기관이 보장하는 대출 상품은 극히 드물다. 민간 대출 기관을 통한 대출이 유일한 대출 수단으로, 대출 기관에 따른 이자율과 서비스 기준이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산 담보 대출을 통해 매뉴팩처드 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대출 기관마다 이자율이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 구입 전 장기 투자 수익률 고려해야

동산 형태의 매뉴팩처드 홈을 구입하는 경우 월 페이먼트 외에도 장기 투자 수익률까지 고려해야 한다. 토지가 포함되지 않은 매뉴팩처드 홈은 토지 가치 상승의 혜택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주택이 임대 토지 위에 설치된 경우, 토지 임대료 상승이나 임대계약 만료 등의 요인이 재판매 가치를 낮추고, 퇴거 사유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플로리다주의 경우 이들 매뉴팩처드 홈 소유주의 연간 퇴거율이 약 1.5%로, 일반 주택 소유주의 압류율보다 약 세 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산 형태의 매뉴팩처드 홈은 초기 구입 비용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히려 떨어질 위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주택과 부동산 형태의 매뉴팩처드 홈은 대부분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하지만 동산 형태의 경우 가치가 감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 여러 대출 기관 비교해야 

매뉴팩처드 홈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여러 대출 기관이 제공하는 대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서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뉴팩처드 홈 딜러가 제공하는 대출 상품은 주로 한 곳의 금융 기관과 거래하기 때문에, 일반 대출 기관, 은행, 크레딧유니온 등에서 제시하는 이자율과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여러 대출 기관의 대출 옵션을 비교해 대출 상환 기간 동안 수천 달러를 절약한 사례도 있다.

또, 주택이 임대 토지 위에 설치될 경우에는 임대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임대료 인상 제한, 재판매 권리 보호, 계약 종료 시 사전 통지 의무 등의 조항은 월 페이먼트와 장기적 투자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매뉴팩처드 홈 구입을 지원하는 정부 및 일반 대출 프로그램도 살펴봐야 한다. FHA 타이틀 I, 패니메이 MH 어드밴티지, 프레디맥 CHOICEHome 등은 낮은 이자율과 통일된 대출 조건 등 일반 모기지 대출과 유사한 고정 이자율 방식을 제공한다.

<준 최 객원기자>

 

주택과 그 아래의 토지가 함께 등기돼 있다면, 해당 주택은‘부동산’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일반 주택과 동일한 일반 모기지 대출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주택과 그 아래의 토지가 함께 등기돼 있다면, 해당 주택은‘부동산’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일반 주택과 동일한 일반 모기지 대출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40일 넘긴 국토안보부 셧다운 해소 물꼬…이르면 오늘 하원 처리여야, 이민단속 정책 갈등 여전…공항 보안검색 예산등 우선 복구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로이터]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방송 보도…2021년 LA 해안도로서 전복 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일 또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미 플로리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공항에 ICE 요원, 이민자들 '비행포기' 속출

TSA와 ICE 추방자 명단 공유 협조이민 변호사, "공항 근처 가지 말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항들이 이민자 사회에 거대한 '비행 금지 구역'으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노랑다리말벌' 주의보 발령

농작물 및 생태계 피해 막심 조지아주 정부가 외래 침입종인 '노랑다리말벌(yellow-legged hornet)'의 벌집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강력히 요청했다.조지아주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유가 폭등에 '하이브리드 SUV' 인기 절정

조지아 운전자들 실속형 선택2022년 이후 시장 점유율 2배  휘발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 전역 운전자들의 시선이 하이브리드 SUV로 쏠리고 있다. 현재 전국의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봄맞이 ‘보상판매 프로모션’ 진행

최대 할인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기존 안마의자 무료 수거 서비스 글로벌 No.1 헬스케어 로봇 브랜드 바디프랜드(BODYFRIEND)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여성 과학기술인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월 5일 지원 마감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KWISE·회장 문성실)는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 주관하는 ‘2026 글로벌 크로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멘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가능

4월 1일부터 시행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이준호)은 미 동남부지역 동포들의 민원업무 편의 증진을 위해, 금년 4월 1일부터 민원업무 수수료를 신용카드나 데빗(Debit)카드로도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로렌스빌 발견 유골은 실종 둘루스 남성

발견 1년여 만에 신원 확인경찰,사망경위 등 추가조사 지난해 로렌스빌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에 의해 발견된 유골 신원이 1년여 만에 확인됐다.귀넷 카운티 검시관실은 26일 “2025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추방위기 귀넷 이발사 구하기’…주민들 석방운동

2세 때 입국 두 다리 절단 수술평생 이발사로 지역 멘토 역할주민들 탄원서…주의원도 가세 두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귀넷 카운티에서 이발사로 일해오다 추방 위기에 놓인 50대 남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