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주택매매 10건 중 1건… ‘큰 손 투자자’ 매입

미국뉴스 | 경제 | 2025-11-07 10:01:11

주택매매 10건 중 1건, 큰 손 투자자 매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주 주택값 상승 요인

평균 23.3%↑ 고가매입

 

캘리포니아에서 투자자들이 평균 주택 가격보다 23.3%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을 지불하며 주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주택 매물부족 현상까지 겹쳐 실수요자가 주춤하는 사이 덩치 큰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LA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주택 고가지역에서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저가 지역에서는 장기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트렉 전략’을 펴며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공개한 ‘2025년 중간년도 주택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며 평균 주택 중간가격보다 무려 23.3%나 높은 가격에 주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여력이 한계에 부딪힌 개인 구매자들이 한 발 물러서는 사이 오히려 투자자들은 빈틈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주택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지만, 투자자 매입은 단 2.7% 감소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투자자 비중은 10.8%로 오르며, ‘10건 중 1건’ 이상이 투자자의 소유가 됐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더라도, 투자자들은 주택 판매보다 4만1,000채를 더 매입하며 시장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매물 부족과 판매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헤일은 “재고 부족과 높은 금리 속에서 일반 구매자들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동안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덜한 제약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들의 매입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의 주택 고가매입 행렬은 전체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대표 지역으로는 몬태나(+35.1%), 유타(+33.7%), 캘리포니아(+23.3%)가 꼽혔다.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 거래가격은 73만7,000달러지만, 투자자들이 매입하는 가격은 90만9,000달러에 달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LA(+19.8%), 샌디에고(+9.2%), 샌프란시스코(+6.8%) 등에서 ‘고가 매입 행렬’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투기라기보다는 단기 렌털 시장의 수익성과 고급 주택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정된 매물 속에서 투자자들이 서로 경쟁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모든 투자자가 비싼 집만 찾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시건(-53.1%)과 메릴랜드(-45.4%), 버지니아(-45.0%) 등 비교적 주택가격이 저렴한 주에서는 오히려 중간 매매가보다 40~50% 낮은 가격대의 주택을 사들이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디트로이트(-58.0%)와 볼티모어(-52.0%), 클리블랜드(-51.4%) 등 러스트벨트 도시들에서는 저가 매물을 리모델링해 장기 임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주를 이뤘다고 리얼터닷컴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주택 시장이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자본의 전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일반 가구가 꿈꾸던 ‘내 집 마련’은 점점 멀어지고,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가진 투자자들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리얼터닷컴의 선임 연구원 해나 존스는 “일부 투자자는 저렴한 시장에서 임대 수익률을 노리는 반면 다른 부류는 공급 부족 지역의 프리미엄 자산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두 전략 모두 장기적으로 주거 수요와 임대 시장의 강세를 확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리에서 경비행기 추락…스카이다이버 등 12명 사망
미주리에서 경비행기 추락…스카이다이버 등 12명 사망

미주리주 비행기 추락사고 잔해 [로이터]  미주리주(州)에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나 조종사와 스카이다이버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CNN 방송과 폭스뉴스는 14일 오전 미주리

이란전쟁 106일만에 사실상 종료…미·이란 “협상타결, 19일 서명”
이란전쟁 106일만에 사실상 종료…미·이란 “협상타결, 19일 서명”

트럼프 “서명직후 호르무즈 통행료없이 개방…對이란 해상봉쇄 즉시 해제” 중재국 파키스탄도 협상타결 확인…종전 MOU 세부내용 관건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 개최…유럽 방문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