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01k 휴면 자금 찾았다면?… 모기지 조기 상환시 유의할 점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10-23 10:42:17

401k 휴면 자금 찾았다면, 모기지 조기 상환시 유의할 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그동안 잊고 있던 401(k) 잔고 7만 달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디에 쓰면 좋을까? 재산세, 주택 보험료, 공과금, 모기지 페이먼트 등 치솟는 주택 비용부터 떠 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꿈 같은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401(k) 잔고를 주택 비용을 사용할 때 장단점과 주의할 점 등을 전문가들로부터 알아봤다. 

 

잠자는 돈 2조 달러 넘어… 평균 약 7만 달러  

현재 자신의 계좌와 통합해 투자 유지가 유리 

빚 없는 노후생활 우선이면 재정적 안정‘OK ’

 

▲ 401(k) 휴면 계좌 2조 1천억 달러  

보스턴칼리지 ‘퇴직연구센터’(Center for Retirement Research)와 퇴직연금 플랫폼 ‘캐피털라이즈’(Capitalize)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무려 약 2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사용되지 않은 401(k) 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6만 6,691달러로, 재정 전문가들은 이 돈이 모기지 대출 조기 상환 등 주택 비용 부담에 숨통을 틔우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섣불리 사용했다 가는 자칫 노후자산 고갈로 이어져 은퇴 후 생활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 

▲ ‘조기 인출 벌금·소득세’ 고려해야

주택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들에게 뜻밖의401(k) 자금이 발견되면 모기지 대출 조기 상환부터 떠올리기 쉽다. 실제로 현재 모기지 대출의 약 80%는 이자율 6% 미만을 적용 받고 있어, 새 대출로 갈아타는 재융자 방식보다 한 번에 상환하는 조기 상환 방식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주택 소유주의 경우 모기지 대출을 모두 갚은 뒤 맞이하는 노후 생활의 안정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재정 전문가들은 나이에 따라 401(k) 자금을 모기지 대출 상환에 사용하는 전략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59세 반 이전에 401(k) 자금을 인출할 경우, 10%의 조기 인출 벌금과 일반 소득세가 함께 부과돼 전체 인출금의 최대 25% 이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6만 달러를 인출할 경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벌금과 소득세를 뺀 약 4만 5천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트루믹스 어드바이저스의 그랜트 마이어 재정 설계사는 “2만 달러를 인출하더라도, 세금으로 인해 더 높은 소득구간으로 올라가며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401(k) 수익률, 모기지 이자율보다 높은 편

401(k) 자금을 인출할 경우 세금과 벌금 외에도 복리 효과가 중단되는 단점도 주의해야 한다. 401(k) 평균 수익률은 연 5~8% 수준으로 대부분 주택 소유주가 적용받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보다 높다. 401(k) 자금을 그냥 놔두기만 해도 더 많은 이자가 발생하는데, 굳이 인출해서 이자이 낮은 모기지 대출을 갚는 것은 재정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현재 401(k) 자금 6만 달러를 연 6% 수익률로 38년 동안 운용할 경우 약 49만 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택 가격 상승률도 따져봐야 한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연 평균 4.2% 수준이다. 반면, 401(k) 평균 수익률은 이보다 1~2%포인트 높다. 재정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자산 증식 측면에서 볼 때 주택을 소유하는 것보다 퇴직연금 유지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현재 계좌와 통합해 관리 지속

재정 전문가들이 대신 권하는 현명한 사용 전략은 기존 401(k) 계좌를 ‘IRA’(개인퇴직계좌) 또는 현재 직장의 401(k)로 이관해 재투자하는 것이다. 직장을 옮기면서 자동으로 계좌가 옮겨지지 않기 때문에, 이전 계좌를 방치하면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저수익률 자산에 묶여 장기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어 재정설계사는 “퇴직연금은 젊을수록 복리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계좌를 통합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잔고가 7,000달러 이하인 401(k)계좌를 자동으로 새로운 직장의 퇴직연금 계좌로 이전해주는 시스템도 일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 금액이거나 잦은 이직 경력이 있다면, 대부분 본인이 직접 관리에 나서야 한다.

▲ 모기지 상환에 써도 좋은 경우는?

그렇다고 401(k)를 모기지 상환에 절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재정 전문가들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은퇴 재정 전략의 일환으로 일부 인출해 모기지 대출 상환에 사용해도 좋다. 

은퇴를 앞둔 고령층으로 이미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퇴직 후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경우라면,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고 ‘빚 없는 노후생활’을 택하는 전략이 심리적, 재정적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전략에도 철저한 사전 세무 계획이 필요하다. 401(k)에서 많은 금액을 한 번에 인출하면 세금 폭탄을 맞기 쉽다. 

401(k) 대출을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조기 인출 벌금은 없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상환하지 않으면 과세 대상이 되며, 이자도 내야 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401(k) 대출은 크레딧 카드 부채나 개인 대출 등 고금리 부채를 갚을 때만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편,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에 한해, 401(k)를 IRA로 이전 후 최대 1만 달러까지는 벌금 없이 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세금이 부과되며, 평생 1회만 가능하다.

<준 최 객원기자>

401(k) 휴면 계좌 평균 잔액이 약 7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 자금을 모기지 조기 상환에 사용할 때 벌금과 세금 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
401(k) 휴면 계좌 평균 잔액이 약 7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 자금을 모기지 조기 상환에 사용할 때 벌금과 세금 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유학생 미 재입국 때 성적표 지참해야 안전…석사 두번 안돼”

LA총영사관, 미국 비자제도 변경에 유학생 대상 온라인 설명회 전문가 “다른 전공으로 또 학·석사 못해…여권 유효기간 점검해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도 변경으로 유학생들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올해 애틀랜타 광복절음악회 취소

유진 리 지휘자 심장수술로  애틀란타의 전통적인 광복절 음악회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오는 8월 16 일 개스사우스에서 열릴 예정되어 있던 제 81 주년 광복절음악회는 이 음악회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조지아주 7월 세수 호조세

판매세·법인소득세 ↑전년 대비 3.1% ↑ 7월 조지아주의 세수는 판매·사용세(sales and use tax) 수입 호조에 힘입어 계속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지방정부로 유입되는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폭파 협박에 잭슨, 홀 일부 학교 수업 취소

AI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 14일 아침, 홀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 폭파 협박이 접수되어 셰리프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현재 보안관실 소속 경관들과 폭발물 탐지견(K-9)들이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이번 주말에도 I-285 남서부 구간 통행금지

I-285 7번 출구-9번 출구 지난주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또다시 도로 공사로 인해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다만 이번에는 위치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 모집

유럽과 아프리카, 두 대륙 프리미엄 13일 한국일보와 드림투어가 공동 기획한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문화탐방단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상품은 유럽의 대표 문화강국인 스페인과 포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시민권 조지아 남성 체포 사건 항공사에 불똥

피해자 “직원 함정에 빠진 느낌”델타항공에 공개 질의 해명 요구전미 승무원 노동조합도 가세 “ICE 대응 명확한 지침 필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신용정보사 에퀴팩스, 400만명에 1억불 배상

4년 간 집단소송 끝 합의...역대 최대시스템 오류로 잘못된 신용정보 제공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신용정보회사 에퀴팩스(Equifax)가 시스템 오류로 수백만명 소비자의

‘소액소포 관세’는 합법

연방법원, “800불이하 제품관세면세는 일종의 특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에 부과해온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연방국제통상법원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한국 국적회복 한인 연 4천명 넘었다

지난해 4,037명 기록미국이 64% 차지 최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회복한 외국 국적 한인 가운데 미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적회복 허가자 4,037명 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