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만 있어도 근력 강하면 사망위험 감소"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0-21 09:28:06

비만 있어도 근력 강하면 사망위험 감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연구팀 "약한 악력은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 지표…근력 유지·향상 중요"

 

비만이 있어도 근육이 많고 근력이 강하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이 낮고, 악력(grip strength)을 통해 이런 비만 관련 합병증 위험을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 윤 셴 박사와 강 후 박사팀은 21일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9만3천여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셴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악력이 비만 관련 위험을 일찍 찾아내 대응할 수 있는 저렴하고 실용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근력이 비만 관련 건강 위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근력 약화는 복부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고, 근육량·근력 감소는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 등과 연관돼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만성질환 위험과 사망률 예측 지표로 주목받는 악력과 비만 전 단계 진행 간 연관성 규명을 위해 UK Biobank 등록자 9만3천275명의 데이터를 분석, 악력과 비만 관련 장기 기능 이상 또는 사망 간 관계를 13.4년간 추적했다.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비만 전 단계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을 양손 평균 악력에 따라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및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8천163명이었다.

분석 결과 근육의 힘을 단순하게 측정하는 악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 전 단계에서 비만으로 진행하거나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압식 악력계(Jamar J00105)로 측정한 악력이 표준편차 기준 1단위(약 10~12㎏) 증가할 때마다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약 14% 감소했다.

또 악력이 가장 강한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 위험이 20%,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3% 낮았다. 악력이 강한 사람은 같은 비만 수준이라도 사망 위험이 약 4분의 1 정도 감소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악력이 높을수록 비만 전 단계에서 비만으로 진행하거나 그로 인해 장기 기능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될 위험이 낮았다며 이는 근육량과 근력 유지 및 향상이 비만 관련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후 박사는 "이 연구는 근력이 신체 조성과 대사 건강을 연결하는 주요 생리학적 지표임을 보여준다"며 "근육의 힘을 유지하는 것은 과도한 체지방이 주요 장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et al., 'Handgrip Strength and Trajectories of Preclinical Obesity Progression: A Multistate Model Analysis Using the UK Biobank', https://academic.oup.com/jcem/advance-article/doi/10.1210/clinem/dgaf521/8277450?login=true

<연합뉴스>

 

고도 비만[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고도 비만[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20개교 '문해력 우수학교' 선정
귀넷 20개교 '문해력 우수학교' 선정

조지아 교육부 선정 발표 귀넷 지역 20개 초중고교가 2024~25학년도 문해력 우수학교(Literacy Leader)에 선정됐다.조지아 교육부는 18일 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조지아 항만 물동량 주춤...관세 충격 여파
조지아 항만 물동량 주춤...관세 충격 여파

사바나항 10월 물동량8.4%↓브런즈윅은 연누계 9% 줄어  조지아 최대 항만인 사바나 항구의 지난달 물동량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충격의 여파로 분석된다.

조지아 소득세 폐지 찬반양론 '팽팽'
조지아 소득세 폐지 찬반양론 '팽팽'

주상원 소득세폐지 검토위 공청회찬성"경제 활성·주민에 재정여유"반대"부자만 혜택·서민 되레 부담"   조지아 주의회에서 소득세 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조지아 최고 투자처"
"공공도서관은 조지아 최고 투자처"

조지아대학 연구소 분석보고서"1달러당 3.75달러 경제효과" 조지아 전역의 공공도서관이 2024회계연도에 10억 6,000만달러 상당의 서비스와 경제가치를 창출했다는 분석 보고서가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11월 22일 오전 11시-오후 2시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김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치 체험행사, 김치속 넣기 컨테스트, 복

[프린스턴 대학교]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프린스턴 대학교]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세계 최정상급 명문 사립대학으로 손꼽히는 프린스턴 대학교. 아이비리그에 속한 프린스턴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것은 많은 부모님들의 꿈이지만, 막상 현실적인 학비 부담을 생각하면 걱정이

메트로시티·퍼스트 IC 합병 ‘눈앞’
메트로시티·퍼스트 IC 합병 ‘눈앞’

오는 12월 1일 인수 완료감독국·주주 승인도 확보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과 퍼스트 IC 은행(행장 김동욱)의 인수&합병(M&A)이 다음달 완료된다. 메트

추수감사절 총 8,180만명 떠난다
추수감사절 총 8,180만명 떠난다

AAA, ‘역대 최다’ 전망잇단 항공편 결항 여파자동차 이동 늘어날 듯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올해 전국에서 약 8,180만 명이 최소 50마일 이상 장거리 이동

애틀랜타 하츠필드 , 최대 공항 2위… 혼잡도 최악
애틀랜타 하츠필드 , 최대 공항 2위… 혼잡도 최악

1위는 사우디 킹 파드 전 세계에서 규모와 혼잡도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메가 공항’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킹 파드 국제공항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여행전문 온라인 매체인

우편요금 또 오른다 내년초 최고 7.8%↑
우편요금 또 오른다 내년초 최고 7.8%↑

우편 요금이 내년 1월부터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연방 우정국(USPS)이 지난 14일 우편규제위원회(PRC)에 제출한 우편서비스 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2026년 1월18일부터 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