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존청 변호사의 “경제·법률 핫이슈”] 소셜연금 수령 시 평생 손실 부르는 치명적 실수 4가지

미국뉴스 | 경제 | 2025-09-23 10:08:20

소셜연금 수령 시, 평생 손실 부르는, 치명적 실수 4가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존청 변호사  

 

복잡한 제도,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사회보장연금은 단순히 은퇴 후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를 넘어 수천 페이지의 운영 매뉴얼과 2,700개가 넘는 복잡한 규정으로 구성된 거대한 시스템이다. 이 복잡한 구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불리한 선택을 하고 있으며, 정부는 개인의 실수를 챙겨주지 않는다. 특히 미국 고령층의 12~15%가 소득의 90% 이상을 사회보장연금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기에 내린 한 번의 결정이 평생의 은퇴 자금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된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치명적인 실수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 첫 번째 실수: 조기 신청의 영구적 삭감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연금을 너무 일찍 신청하는 것이다. 만 62세부터 수령이 가능하지만, 이는 본인의 전액 수령 연령(Full Retirement Age, FRA, 현재 대부분 67세)보다 일찍 받으므로 연금액이 영구적으로 삭감된다. 62세에 연금을 신청하면 67세에 받을 금액 대비 약 30%가 줄어든 금액을 평생 받게 된다. 이는 은퇴 후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대로 70세까지 연금 수령을 지연하면, 전액 수령 연령 이후 매년 약 8%의 지연연금 크레딧이 적용되어 훨씬 더 큰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보장국 직원이 조기 신청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과거 낮은 기대수명 통계에 기반한 조언일 수 있다.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대체로 유리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 두 번째 실수: 배우자 사망 후 전략 부재

배우자 사망 시 남은 배우자는 본인 연금과 사망한 배우자의 유족연금 중 더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장기적 전략 없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신청하는 실수를 범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유족연금은 배우자급여와 달리 ‘deemed filing(일괄 신청)’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60세부터 유족연금을 먼저 받으면서 본인 연금은 최대 70세까지 지연시켜 금액을 극대화한 후 전환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이처럼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것을 먼저 신청하고 어떤 것을 나중을 위해 남겨둘지 반드시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 세 번째 실수: 어닝스 테스트 오해

전액 수령 연령 이전에 연금을 받으면서 계속 일할 경우 ‘어닝스 테스트’가 적용된다. 이 규정은 연금 수급자가 진정으로 은퇴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존재한다. 2025년 기준 연 소득 23,400달러를 초과하면 초과분 2달러당 연금 1달러가 보류되고, 전액 수령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는 한도 62,160달러를 초과하면 초과분 3달러당 1달러가 보류된다. 많은 이들이 이 보류된 연금이 영원히 사라진다고 오해해 근로 활동을 중단하지만, 실제로는 일시적 보류일 뿐이다. 전액 수령 연령 도달 시 보류되었던 금액이 다시 계산되어 평생 연금액에 반영되므로 실질적인 손해는 아니다. 따라서 어닝스 테스트 때문에 추가적인 근로 활동을 기피할 필요는 전혀 없다.

 

■ 네 번째 실수: 사회보장국 과다지급 덫

마지막 실수는 나의 잘못이 아닌, 사회보장국의 실수에서 비롯되는 과다지급 문제다. 사회보장국은 매년 200만 명 이상에게 과다지급 통지를 보내며, 수년 후 회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통지를 받으면 보통 약 30일의 유예 후 회수가 시작되며, 기본 회수율은 월 급여의 50%(SSI는 10%)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시불 상환이 어렵다면 분할상환이나 회수율 감액을 요청할 수 있고, 과실이 본인에게 없고 상환이 곤란한 경우 면제 요청도 가능하다. 성급한 상환보다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주기적인 연금액 확인을 통한 사전 점검도 필요하다.

 

■ 맺음말

사회보장연금은 복잡한 규정으로 인해 아는 만큼 더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연금 신청 시기는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개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다. 평생 은퇴 자금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치명적인 실수들을 피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뉴동방한의원〉 “침술과 한약으로 면역력 치료”
〈비즈니스 포커스-뉴동방한의원〉 “침술과 한약으로 면역력 치료”

침술+한약 면역력 회복, 난치병 치료전수받은 '경험방'으로 한약 조제해 뉴동방한의원이 침술과 한약을 통한 면역치료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난치병 환자들이 방문과 문의가 이어지고

메시아 연주회, 12월 21일 벧엘교회
메시아 연주회, 12월 21일 벧엘교회

유진 리 지휘, 바리톤 임성규, 소프라노 칸징징 추이, 크리스틴 정 2천석 전석 무료, 사상 최대 무대에서 "할렐루야"등 메시아 연주 2025 메시아 대연주회가 오는 12월 21일

귀넷 20개교 '문해력 우수학교' 선정
귀넷 20개교 '문해력 우수학교' 선정

조지아 교육부 선정 발표 귀넷 지역 20개 초중고교가 2024~25학년도 문해력 우수학교(Literacy Leader)에 선정됐다.조지아 교육부는 18일 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조지아 항만 물동량 주춤...관세 여파
조지아 항만 물동량 주춤...관세 여파

사바나항 10월 물동량8.4%↓브런즈윅은 연누계 9% 줄어  조지아 최대 항만인 사바나 항구의 지난달 물동량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충격의 여파로 분석된다.

조지아 소득세 폐지 찬반양론 '팽팽'
조지아 소득세 폐지 찬반양론 '팽팽'

주상원 소득세폐지 검토위 공청회찬성"경제 활성·주민에 재정여유"반대"부자만 혜택·서민 되레 부담"   조지아 주의회에서 소득세 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조지아 최고 투자처"
"공공도서관은 조지아 최고 투자처"

조지아대학 연구소 분석보고서"1달러당 3.75달러 경제효과" 조지아 전역의 공공도서관이 2024회계연도에 10억 6,000만달러 상당의 서비스와 경제가치를 창출했다는 분석 보고서가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11월 22일 오전 11시-오후 2시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김치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치 체험행사, 김치속 넣기 컨테스트, 복

[프린스턴 대학교]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프린스턴 대학교]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세계 최정상급 명문 사립대학으로 손꼽히는 프린스턴 대학교. 아이비리그에 속한 프린스턴에 자녀를 입학시키는 것은 많은 부모님들의 꿈이지만, 막상 현실적인 학비 부담을 생각하면 걱정이

메트로시티·퍼스트 IC 합병 ‘눈앞’
메트로시티·퍼스트 IC 합병 ‘눈앞’

오는 12월 1일 인수 완료감독국·주주 승인도 확보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김화생)과 퍼스트 IC 은행(행장 김동욱)의 인수&합병(M&A)이 다음달 완료된다. 메트

추수감사절 총 8,180만명 떠난다
추수감사절 총 8,180만명 떠난다

AAA, ‘역대 최다’ 전망잇단 항공편 결항 여파자동차 이동 늘어날 듯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올해 전국에서 약 8,180만 명이 최소 50마일 이상 장거리 이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