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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파죽지세… “연말 4,000달러 간다”

미국뉴스 | 경제 | 2025-09-10 10:04:04

금값 파죽지세, 3,700달러 육박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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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달러 육박 최고치

 

달러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매수세까지 몰려 올 연말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장중 3,69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29일 3,500달러를 넘은 지 채 1주일도 안돼 3,600달러 선을 뚫고 파죽지세로 우상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랠리의 주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체 불가능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꼽았다. 그간 금 외에도 달러나 채권 등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지만 달러 약세 및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지위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의 경우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고 있다.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를 한때 넘어섰을 정도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은 달러를 보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달러의 매력도도 떨어질 것”이라며 “유럽이나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았지만 재정적자로 국채 매력이 떨어져 보완재로서 ‘금’이 더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노동시장 약화 우려로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점에서 금값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로 금값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15~2019년 연평균 130톤이었던 중앙은행의 금 보유 순증 규모는 2022년에서 2025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260톤으로 확대됐다.

 

대표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꼽히는 ‘GLDM’(SPDR Gold MiniShares Trust)은 최근 1주 사이 전 세계에서 18억달러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올 연말, 내년 상반기에는 금 가격이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금리를 낮추고 국가부채가 늘어날수록 금 가격 상승 압력이 작용해 2030년에는 9,85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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