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최대 성과→정치 약점"분석
현대차 공장 부작용도 재소환 보도
현대차-LG 에너지 솔류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대대적 이민단속으로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정치적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AJC가 보도했다.
AJC는 9일자 기사를 통해 “이번 대규모 이민단속으로 조지아 정치와 한미관계 전반에 충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하면서 “20억달러의 세제혜택이 주어진 현대차 공장이 켐프 주지사의 최대 경제 성과에서 이제는 정치적 약점으로 전환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켐프 주지사가 이런 상황을 인식해 “조지아에서 사업하는 모든 기업은 주법과 연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민단속 이후 다른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의 강경조치에 대해 찬사를 보낸 것과는 대비된다는 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면서 조지아를 미국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혀 왔다.
신문은 현대차 전기차 공장의 부작용도 다시 소환했다.
현대차는 막대한 투자로 수천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과 변화를 약속했지만 동시에 지하수자원 부담과 교통혼잡, 주택난 악화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노조도 현지 노동자들이 외국인 하청업체에 밀려났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JC는 이번 이민단속 이후 한국인들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남용 실태 등 한국기업과 한국인들의 비자관련 규정 악용 사례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사태 이후 북미 생산 당담 수석 임원인 크리스 서속을 새 책임자로 임명했다.
현대차 측은 모든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에 대해 철저한 법 준수를 요구하면서 “법 위반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필립 기자


















